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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231
한자 父母謠
영어음역 Bumoyo
영어의미역 Folk Song of Paren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사동2리|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
집필자 박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가족요
형성시기 미상
가창자/시연자 이광이|김남이|하야모|유해순|김화|신분이|김분이|김남숙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사동2리,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부모에 관한 민요.

[채록/수집상황]

1967년 울릉읍 도동리의 이광이[여, 61], 김화[여, 75], 신분이[여, 62], 김남숙[여, 77]과 울릉읍 사동2리의 김남이[여, 50]와 김분이[여, 47],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의 하야모[여, 65]와 유해순[여, 67]이 구연한 것을 서원섭이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연의 구분이 없는 연속체이며 12편은 행의 수가 짧은 것은 3행, 긴 것은 39행으로 다양하다. 가창 방식은 독창 또는 제창이고 율격은 4음보격을 기본으로 하며 중간에 2음보격을 중심으로 1음보격과 3음보격이 삽입되어 있다.

[내용]

「부모요-1」

수끼대비 수만대야 만구평성 울아배야/김실은 엇다두고 후실정께 후했던가/좁씨닷말 가는밭을 불겉이 덥운날에/미겉이 지심밭을 우리둘만 매껴놓고/어마어마 다신어마/한질매고 돌아보니 새끼챔이 늦어오고/두질매고 돌아보니 점심챔이 늦어온다/삼시고랑 거들치니 저녁챔이 늦어온다/어마어마 다신어마/뱁이라고 주는기야 광기끼에 붙에주고/챔이라고 주는기야 통기끼에 붙에주고/숟가락이라고 주는기야 앞집통가레 붙에주고/어마어마 우리어마/우리어마 죽은방에 농문으로 열어보니/아홉폭 줄비단처매가 있일레라/한폭떠다 히연짓고 두폭떠다 바란짓고/열두바란 목에걸고 철두짝지 더듬집고/한고개 너머가니 개소리가 진동하고/두개고 너머가니 곡소리 진동하고/시고개 너머가니 행상소리 진동하네/질밑에 상두군아 질우에 올라서소/질우에 상두군아 질밑에 내리서소/우리어마 귀경할란다/서선시옹골 가가주고 약물넣어가 왔십니다/배렁밭에 배러딕이 내올시다 내올시다/딸일곱을 나가주고 딸많다고 배렁밭에/딴지더니/배렁밭에 배러딕이 내올시더 내올시더/한뱅이로 헐어가주 약물로 치이가네/살이살아 불구불구 살아나오고/두뱅이로 헐어가 솔이개비 끊어여/물을치니 뼈가 살아나오고/시뱅이로 헐어여 솔잎을 묻헤가/툴툴치니/숨이따악 터지영 아이고나는 살았다/울엄마야 울엄마야/울엄마 황천갔다 도라왔나/딸일곱을 낳아 딸만타고 배렁밭에 떤지더니/배럭딕이 내올시더[이광이, 여, 61세, 도동리]

「부모요-2」

달아달아 두리달아 월성겉이 높은달아/너는보니 배달자고 나는보니 배논자고/일로해서 얻은배요/밤으로는 한숨짓고 낮으로는 눈물짓고/눈물한쌍 빼채다가 개굴산에 흩어노니/눈이왔다 백두산아 비가왔다 개굴산아/그산너메 넘어가면 기린부모 보린마는/날마다고 하는부모 찾아가니 실때있나[김남이, 여, 50세, 사동2리]

「부모요-3」

울어머니 날설직에 죽순나물 머다더니/그죽순이 점점자라 왕대되여/왕대끝에 학이되여 학은점점 젊어지고/울어머니 늙어지네[하야모, 여, 65세, 본천부마을]

「부모요-4」

노로노로 질기비여 가는해로 매고저라/북당에 우리양친 더디늙게 하고저라[하야모, 여, 65세, 본천부마을]

「부모요-5」

이산저산 남글비여 순에수산 배로모아/앙금장금 한바다에 구와동동 띠아놓고/앞에배는 임우배요 뒤에배는 선주배요/금천리라 가는배는 우리부모 건널직에/선가없이 건네주소[유해순, 여, 67세, 본천부마을]

「부모요-6」

이때저때 어난땐고 춘삼월 호시때에/울아부님 생신직에 술이좋아 금천준가/눌러떠서 금천준가 매피떠서 매화준가/그술한잔 취정때에 노래한상 불러보소/무삼노래 불러보고 꽃노래를 불러보소/서당앞에 비단나무 서당선배 절개로다/묵고나는 참꽃으는 은나랏님 절개로다/씨고나는 패래기꽃은 갱빈에도 피어나고/오래볼속 곡성꽃은 골골마당 피어나고/우리겉은 아해꽃은 백성에도 피어나고/정월이라 십오일에 망월하는 소년들아/망월도 하건니와 부모효양 하였스라/태산같이 높은은혜 하해같이 깊은정을/긔누라 다갚을고 호천망극 되단말고/이월이라 한식일에 불탄풀이 속잎나고/나무나무 속잎나고 끝끝어리 꽃이피고/꽃이피서 화산되고 잎은피서 청산되고/삼월이라 삼젠날이 강남제비 옛집을/찾아든다/박씨하나를 입에물고 허공중천에 높이떠서/옛집을 찾아든다[김화, 여, 75세, 도동리]

「부모요-7」

보고제라 보고제라 우리엄마 보고제라/이산저산 남산밑에 그밑에라 쾨산밖에/끝끝없는 동박남게 우리동상 앞에찌고/청태산 꾀꼬리야 망태산 비들기야/저새소리 들어봐라 옷을바래 저래우나/옷도싫고 밥도싫고 어린동상 앞에찌고/청태산 꾀꼬리야 염매대왕 들가거든/우리엄마 보시거든/구롬거게 젖한빵울 전해주소/바람거게 젖한빵울 전해주소[신분이, 여, 62세, 도동리]

「부모요-8」

정월이라 십오일에 망월하는 소연들아/망월도 좋거니와 신체발부 사대지절에/부모님봉양 가자시라[김분이, 여, 47세, 사동2리]

「부모요-9」

이때저때 어느땐가 춘삼월 호시땐가/아부님의 생신땐가/술이좋아 금청주야 술을묵고 취정하세/노래한장 불러보소/노래는 무신노래 노래는 꽃노래요/미나리야 쉬핀꽃에 구월구월 국화꽃에/양달에야 어심에야 이로봐라 저로봐라/해로안고 장원할세/로고하다 목단화는 배니배니 국화로다/매기좋다 금동화는 가지가지 금빛이요/날과겉은 애기꽃은 백성에도 피여나고/시고남은 페기꽃은 배양숲에 영화로다/육관대사 성진이도 팔선여 희롱한다[김남숙, 여, 77세, 도동리]

「부모요-10」

이내머리 뽑아가주 금동베로 나여가주/구만리라 자아가니/백자리카 닷다마는 부모팔 젱이없네/하늘청청 높은남게 따지자로 고와보니/공자야 맹자야 책마다 실려있네/일청청청 먹을갈아 삼천청청 배루드라[김남숙, 여, 77세, 도동리]

「부모요-11」

빵글빵글 실배땅도 강강무삼 배실땅도/미랑상삼 내이달라 참참새야 정조구라/일천비단 호단처매 야야야야 그말마라/낮으로는 해동자야 저녁으는 눈물종자/종자종자 우는종자 매화야 자립홀세/어마고 볼러세니 어마소리 간곳없고/난데없는 수만시기 대답하네[김남숙, 여, 77세, 도동리]

「부모요-12」

청을손가 청처매야 이틀손가 화단처매/백방사야 꼬장바지 자지비단 남철류야/몸에담숙 지아입고 이진새야 저진새야/이실밭에 분홍새야/꽃나우한쌍 신을신고 나우야한쌍 받아내여/젓닢겉은 우리부모 속닢겉은 나를안고/백옥겉은 손수건을 호미끝에 감아쥐고/수영전을 돌았는가 염불전을 실렸는가[김남이, 여, 50세, 사동2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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