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서봉리의 명칭 유래를 보면 고산면은 원래 산과 봉우리가 많아 동봉(東峰), 남봉(南峰), 서봉(西峰)이 있고, 고산현청에서 보아 서편마을을 ‘원(元) 서봉(西峰)’이라 하는 데서 유래했다.

[형성 및 변천]

서봉리는 본래 고산군 현내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고산군이 전주군으로 병합되면서, 신덕리(新德里), 소농리(所農里), 관동(寬洞), 탑동(塔洞), 평지리(平地里)의 일부를 병합하고 전주군 고산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35년에 전주군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고 전주군이 완주군으로 개편되면서 완주군 고산면 서봉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서봉리의 가장 높은 산은 소농리 뒷산[254m]으로 여기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마치 한자 ‘이(而)’형을 이루었다. 지형은 북쪽이 높아 물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린다. 앞내 고산천을 건너면 남봉리, 동편은 읍내리, 서편은 율곡리, 북쪽 산줄기를 경계로 누운기러기재를 넘으면 비봉면 이전리(泥田里)이다.

[현황]

서봉리의 총면적 3.68㎢이며, 2018년 6월 30일 기준 인구수는 총 152세대, 319명[남 165명, 여 154명]이다. 서봉리의 자연마을로 서봉(西峰), 소농(所農), 관덕(官德) 3개 행정리가 있다. 서봉리는 배산임수가 완연해서 뒤는 낮은 산, 앞에는 남천(南川)[고산천]이 가까이 흐르며, 고산보에서 들어오는 물이 좋아 토지가 비옥하다. 서봉리의 자연마을인 소농은 산으로 둘러싸여 논이 멀다. 두 개의 소유지[방죽]가 있으며, 마을 앞을 지나는 국도 제17호선 주변에는 게이트볼장과 오폐수처리장, 주유소, 농산물직거래소가 있다.

서봉리는 오래 전에 세거인(世居人) 평양조씨는 떠났고, 지금은 최씨와 고부이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고부이씨, 고령김씨, 진주임씨, 안동김씨, 능성구씨, 제주고씨 등의 종산이 넓고 재실이 많다. 마을 앞 길가 ‘탄금(彈琴)바위’가 개발과정에서 그런대로 보존되어 있다. 마로덕 미국 선교사가 서봉리에 소농교회를 세웠는데 그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 또한 고인충, 김중서, 임윤성, 구치용 묘가 널리 알려졌으며, 홍우전 신도비(神道碑)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