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270
한자 水獺
영어공식명칭 Eurasian Otter (Lutra lutra)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기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1982년 11월 16일연표보기 - 수달 환경부 지정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8년 - 수달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보호야생동·식물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수달 멸종위기 야생동·식물Ⅰ급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2년 - 수달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7년 - 수달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수달 천연기념물로 재지정
지역 출현 장소 수달 - 전라북도 완주군 오봉산지도보기
성격 포유류
학명 Lutra lutra
생물학적 분류 척삭동물문〉포유동물강〉식육목〉족제비과〉수달속
서식지 하천|저수지
몸길이 몸길이 63~110㎝|꼬리길이 30~55㎝|몸무게 5~14㎏
새끼(알) 낳는 시기 번식기 1~2월|임신기간 63~70일|2~4마리 출산
천연기념물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서식했던 족제비과의 포유류.

[개설]

수달의 학명은 Lutra lutra이며 한국, 일본, 유라시아를 제외한 유럽 등에 분포한다. 육식성으로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소형 포유류도 먹는다. 1982년 11월 16일 환경부 지정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으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수달의 형태는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크고 수중생활을 하기에 알맞다. 머리는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작고, 귀는 짧아서 주름 가죽에 덮여 털 속에 묻혀 있다. 꼬리는 둥글며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 헤엄치기에 편리하며 걸어 다닐 때 발가락 전체가 땅에 닿는다. 입 주변에 안테나 역할을 하는 수염이 자라 있다. 치아 중 송곳니가 발달했다. 몸 전체에 짧은 털이 빽빽하게 자라 있고, 몸은 가늘고 다리는 짧으며 몸 길이의 2/3에 이르는 매우 긴 꼬리를 갖고 있다. 머리부터 몸통까지의 길이는 63~110㎝로 꼬리 길이는 30~55㎝ 정도이며 몸무게는 5~14㎏이다. 이빨은 36개가 있으며, 하복부 사타구니에 3쌍의 유방이 있다. 몸 전체의 털빛은 암갈색으로 등 쪽은 갈색이며 배 쪽은 엷은 갈색이고 목부위는 흰색을 지니고 있다. 목 아래와 머리의 양쪽은 회색이고, 귀의 끝은 연한 빛깔이다. 다리·입술의 밑 중앙부에 백색의 반점이 있다. 몸의 아랫부위와 흉부는 백색이다. 겨울철 털은 몸의 등 부위는 짙은 갈색이며, 몸의 아랫부위는 진한 회색으로 끝은 연피색이다. 여름털은 암갈색에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몸의 아랫부위는 갈색으로서 털끝은 흰빛을 띠고 있다. 이중구조의 털가죽은 방수 및 보온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수달의 털가죽을 돋보기로 자세히 보면 겉 털과 속 털이 서로 다른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겉 털(guard hair)은 길이가 17~18㎜이고 속 털(underfur)은 8~9㎜이다. 속 털은 매우 부드럽고 가늘며 밀도가 매우 높아서 사이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추운 겨울에도 단열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갈색의 바깥 털은 속 털을 충분히 덮을 만큼 길게 나 있어서 수달이 잠수할 때에는 바깥 털이 솜털 위로 쓰러지듯 덮이게 된다. 이때문에 솜털의 공기층을 긴 바깥 털이 덮어서 잠시나마 공기층이 유지된다. 수달의 털 밀도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에서도 밀도가 가장 높은 동물에 속한다. 실제로 수달의 피부를 보려고 털가죽을 양손으로 세게 벌려도 빽빽하고 촘촘한 속털만 보일 뿐 속의 피부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수달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많이 사냥당한 이유는 모피를 얻기 위해서다. 수달의 털가죽은 방수와 보온 능력이 매우 우수해서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모자나 목도리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되었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수달이 먹이를 잡으면 제사를 지내는 동물이라고 알려졌는데 사냥감을 물가에 늘어놓는 습성 때문에 그것이 사람에게는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보여서라고 한다

[생태 및 사육법]

족제빗과 동물 중 물속 생활에 가장 능숙해 물 안에 들어가 먹이를 잡아먹기도 하고 몸을 숨기기도 한다. 신체도 물속 생활에 알맞게 진화되어 몸은 유선형이고, 발가락 사이에는 갈퀴가 발달하여 있다. 물속에서 먹이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입 주변으로 안테나 역할을 하는 수염이 나 있고 망막이 주름져 있다. 작은 물고기는 물속에서, 큰 물고기는 물가까지 끌고 나와서 먹는다. 물새를 잡을 때는 물속으로 잠수해 들어가 새가 있는 곳까지 가까이 간 후, 갑작스럽게 새의 발을 물어 물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땅 위를 뛰어다닐 때는 등을 약간 굽혀 머리가 땅을 향하게 한다. 수영할 때는 머리의 윗부분과 몸 뒤쪽 일부분을 물 밖으로 내어놓은 채 네 발을 모두 사용해 몸과 꼬리를 좌우로 흔든다. 방향을 잡거나, 몸을 세울 때는 뒷발을 사용한다. 물 밖으로 나오기 전에는 머리를 물 밖으로 살짝 내밀고 시각, 후각을 이용해 주변 상황을 살핀다. 중간에 드문드문 위치한 돌이나 작은 모래섬 위에 배설한다. 똥은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안에는 물고기 뼈 등 먹이의 잔해가 남아 있다. 발톱이 약하기 때문에 땅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지 못한다.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쉬며, 갑자기 위험 상태에 놓이면 물속으로 잠복한다. 외부감각이 발달하여 밤낮으로 잘 보며,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고, 후각으로 물고기의 존재, 천적의 습격 등을 감지한다. 기본적으로 수달은 야행성이 강해서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굴속에서 나와 사냥을 시작한다. 수달은 시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록 밤이라도 별빛이나 달빛 혹은 다른 반사된 빛들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빛을 이용해서 물고기를 찾는다. 대부분 물고기는 빛나는 은색 비늘로 덮여 있어서 밤에 약한 빛에도 비늘이 반사되어 반짝거리는데, 수달은 이를 예민하게 감지해 물고기를 찾아낸다. 그런데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거나 물속이 매우 혼탁한 경우는 입 주위에 길게 나 있는 수염을 이용해서 물고기를 찾는다. 수염이 예민해서 물고기가 움직일 때 만들어지는 미세한 진동을 감지할 수 있다. 실제 물속에서 물고기가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수달은 물고기를 지나치기 일쑤이다. 그러나 물고기가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도망가려고 움직이는 순간 수달은 그 작은 진동을 감지해 즉시 물고기를 쫓는다. 수달이 물속에서 헤엄쳐 나아갈 때는 마치 잠수함에서 발사된 어뢰처럼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자유자재로 유영할 수 있다. 전속력을 내고 싶다면 물갈퀴가 달린 네 발을 모두 사용해 헤엄친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편안하게 물속을 유영할 때는 앞발은 가슴에 붙이고 뒷발만 천천히 움직이며 흐물흐물 돌아다니기도 한다. 지능도 현저하게 발달하여 생포된 수달, 특히 어린 새끼는 사람을 잘 따르며 족제빗과의 다른 어느 동물보다도 성질이 온유해 인공사육과 더불어 애완동물로 사육할 수 있다.

수달의 세력권은 수컷의 경우 15㎞, 암컷은 7㎞ 정도로 의외로 긴 편이다. 한 마리의 수컷은 두 마리 이상의 암컷과 짝을 이루기도 해서 각각의 세력권은 일부분이 겹치기도 한다. 활동 영역이 선형이다 보니 수달은 다른 육상동물들보다 서로 더 자주 충돌할 수밖에 없어서 먹잇감이 풍부한 먹이터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새끼는 온전히 어미 혼자서 기른다. 새끼를 갓 낳은 시기에 어미는 짝짓기 한 수컷조차도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경계하는데 수컷이 새끼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갓 낳은 새끼는 2주 후에 눈을 뜨지만 시력은 불완전하다. 새끼는 태어나서 약 2개월 동안은 굴속에서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며 3개월부터 점차 어미를 따라 굴 밖으로 나와 어미로부터 수영이나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워 나간다. 새끼는 태어나서 약 1년 정도를 어미와 함께 다니며, 이후에 어미와 헤어져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찾아서 독립한다. 수명은 19년 정도이다.

[현황]

2004년에 완주군 오봉산 일대를 조사한 전국자연환경조사자료에는 수달의 서식이 확인되었으나 2015년에 시행된 조사지역인 운주면에는 수달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오봉산 주변에 큰 수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완주 상관 지역의 전주천 상류에 있는 상관저수지에서 2005년과 2007년 조사에서 수달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또한 만경강 지류인 소양천에서도 같은 연도 조사에서 수달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운주면을 거쳐 금강으로 흐르는 장선천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2005년과 2007년 조사에서 수달 서식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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