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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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媤- |
영어공식명칭 | To kill Mother-in-law |
이칭/별칭 | 시모(媤母]를 죽이려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
집필자 | 김세라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1년 11월 10일 - 「시어머니를 죽이려면」 황인덕이 조봉호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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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 「시어머니를 죽이려면」『완주의 구전설화』에 「시어머니를 죽이려면」으로 수록 |
채록지 | 「시어머니를 죽이려면」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시어머니|며느리|이웃 새댁 |
모티프 유형 | 고부 갈등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에 전하는 시어머니가 미워 죽이려다가 도리어 사이가 좋아진 며느리의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시어머니를 죽이려면」은 황인덕이 2001년 11월 10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의 조봉호[남, 78세]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 456~459쪽에 「시어머니를 죽이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에 사는 어느 새댁이 이웃의 새댁에게 시어머니가 미워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이웃의 새댁은 시어머니를 쉽게 죽일 방법을 일러준다. 큰 밤을 좋은 것으로 사서 매일 정성스레 구워 먹이고, 그때마다 꼭 “시어머니 밤 잡수세요”하고 말해야 했다. 시어머니를 꼭 죽이고 싶은 마음에 며느리는 정성을 다한다. 밤 한 말이 떨어져 갈 즈음 며느리는 더 이상 시어머니가 죽기를 원하지 않게 된다. 시어머니가 밤을 먹으며 달라졌기 때문이다. 며느리는 변한 마음에 다시 이웃 새댁을 만나 밤을 드리는 것을 멈추면 어떨지 상의한다. 이웃 새댁은 밤을 계속 드리고 앞으로도 잘 대접해 드리라고 조언한다. 며느리는 그제야 깨달음을 얻었고 시어머니 또한 며느리를 무척 아끼게 된다.
[모티프 분석]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다루는 소재의 이야기는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데, 전국에 분포하는 며느리 관련 설화 중의 한 유형으로, 현재까지 『한국구비문학대계』에 30편이 조사되어 실려 있다. ‘시어머니 길들이기’ 모티프는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는 사나운 시어머니와 그녀의 나쁜 버릇을 고치고자 하는 당대의 상황에서는 무척 독특한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며느리가 등장한다. 반대로 ‘며느리 길들이기’ 모티프는 며느리를 길들이려다 영리한 며느리 꾀에 넘어간 시어머니 이야기다.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의 「시어머니를 죽이려면」은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울 정도로 고부간 갈등의 절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조언자의 도움으로 더 정성스레 공경함으로써 갈등이 해결되는 결말은 다른 고부 설화들과의 차이점을 드러낸다. 이는 앞선 두 가지 모티프를 복합적으로 드러낸 방식의 해피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