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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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競合 |
영어공식명칭 | Competition of a Horse and an Arrow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
집필자 | 김세라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1년 11월 10일 - 「화살과 말의 경합」 황인덕이 유재춘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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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 「화살과 말의 경합」『완주의 구전설화』에 「화살과 말의 경합」으로 수록 |
채록지 | 「화살과 말의 경합」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말|말주인 |
모티프 유형 | 지인지감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에 전하는 화살보다 빨랐던 말에 관한 전설.
[채록/수집 상황]
「화살과 말의 경합」은 황인덕이 2001년 11월 10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의 유재춘[남, 69세]으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470~471쪽에 「화살과 말의 경합」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백도리 성산은 성(城)이 있어 ‘성산’인데, 말 주인들은 말을 길들이기 위해 활을 쏜 뒤 내달려 성산까지 오곤 했다. 어느 말 주인이 활을 쏜 뒤 성산으로 달려가 화살보다 느리다며 말을 죽여 버린다. 말을 죽인 뒤 시루봉에 잠시 섰으니 아까 쏜 화살이 뒤늦게 날아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먼저 말을 죽인 것을 후회했다.
[모티프 분석]
지인지감(知人之鑑)[사람을 잘 알아보는 능력]은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는 능력으로 훌륭한 인물의 자질을 드러낼 때 사용하는 요소이다. 명마(名馬)를 알아보는 능력 또한 지인지감 모티프와 비슷한 경우로, 「박씨전」에도 박씨 부인은 아무도 찾지 않는 비쩍 마른 말을 비싸게 사와 결국 명마로 키운다. 이는 박씨 부인이 비범한 인물임을 드러내는 요소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말도 그 말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빛을 발하는 법이다.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의 「화살과 말의 경합」은 화살보다 빠른 말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리석은 주인은 그 능력을 알지 못하고 죽여버린 후 후회한다. 이 이야기에는 비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쓰임을 받지 못하거나, 버려지는 수많은 존재와 그런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지배층의 우매함을 풍자하는 민중의 비판의식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