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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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放- |
영어공식명칭 | Danbanggu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 |
집필자 | 김세라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1년 11월 3일 - 「단방구」 황인덕이 김형식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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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 「단방구」『완주의 구전설화』에 「단방구」로 수록 |
채록지 | 「단방구」 -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농부|백발노인 |
모티프 유형 | 배설|창조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에 전하는 방귀 냄새를 팔아서 부자가 된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단방구」는 황인덕이 2001년 11월 3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의 김형식[남, 67세]으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491~494쪽에 「단방구」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옛날 어느 산골에 마음씨 착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농부는 산으로 나무하러 갔다가 배고픔에 가난을 한탄한다. 그때 나타난 백발 할아버지가 농부의 고운 마음씨에 복이 올 것이라며, 앞산 골짜기 바위 밑의 단지에 담긴 것을 끝까지 마시라고 한다. 그러고 나서 방귀를 팔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농부는 백발노인이 시킨 대로 단지에 담긴 꿀을 다 마신 뒤 나무를 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산에서 일을 말하던 중 방귀를 뀐다. 그 방귀 냄새가 달아 ‘단방구’이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 방귀를 뀌니 사람들이 그의 옆으로 모여든다. 그는 돈을 받고 방귀를 팔아 부자가 되었다.
[모티프 분석]
여러 신체 현상 중 ‘방귀’를 소재로 한 설화는 대개 긴장된 관계에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유쾌한 에피소드들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전승되는 ‘방귀 설화’는 가장 어려운 관계일 수 있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에서 벌어질 때 그 웃음의 위력이 더 크다. 방귀담은 배설 모티프, 창조 모티프, 대결 모티프로 나뉘는데, 특히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가 매우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단방구」 이야기는 민담이면서 전래동화이므로 위의 모티브로 분석되기보다, 선악의 대결 구도로 권선징악적 교훈을 준다. 단방귀로 부자가 된 형이 부러워서 동생이 방귀를 따라 뀌다가 망신만 당했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지는데, 등장인물 관계가 형제 관계나 이웃 관계로 다양하게 설정되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결론과 교훈은 같다 . 이는 마음씨 착한 혹부리영감이 도깨비 덕택에 혹을 떼고, 마음씨 나쁜 혹부리영감은 도깨비 때문에 혹을 더 붙이게 되었다는 「혹부리영감」과 같은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