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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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A Story of Kongjwi and Padjw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세라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5년 11월 10일 - 「콩쥐팥쥐 이야기」 무형문화유산온라인지식사전 누리집에 「콩쥐팥쥐 이야기」로 최초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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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1월 10일 - 「콩쥐팥쥐 이야기」 무형문화유산온라인지식사전 누리집에 「콩쥐팥쥐 이야기」로 수록 |
채록지 | 「콩쥐팥쥐 이야기」 -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콩쥐|팥쥐|계모|감사 |
모티프 유형 | 환생|통과제의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에 전하는 콩쥐팥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콩쥐팥쥐 이야기」는 2015년 11월 20일 무형문화유산온라인지식사전 누리집에 「콩쥐팥쥐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최초 입력되었다.
[내용]
조선 중기 전라도 전주부 서문 밖 삼십 리[12㎞]에 살던 최만춘이라는 퇴직 관리와 아내 조씨는 뒤늦게 딸 콩쥐를 얻는다. 그러나 콩쥐가 태어난 지 백일 만에 조씨가 죽고, 아버지 홀로 딸 콩쥐를 키우다가 과부 배씨를 후처[두번째 부인]로 들인다. 이후 최만춘은 배씨를 믿고 집안을 돌보지 않았고, 새어머니 배씨는 자신이 데려온 딸 팥쥐만을 편애하고 콩쥐를 괴롭힌다. 새어머니 배씨는 콩쥐에게 나무 호미로 산비탈의 자갈밭 매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베 짜기, 곡식 빻기 등의 고된 일을 시키는데, 그때마다 검은 소, 두꺼비, 선녀[직녀], 새떼 등이 나타나 콩쥐를 도와준다. 그런 이유로 콩쥐는 더욱 괴롭힘을 당하지만 결국 선녀가 준 신발 덕분에 감사와 혼인하게 된다. 이에 샘이 난 팥쥐는 콩쥐를 연못에 빠뜨려 죽이고 콩쥐 행세를 한다. 죽어서 연꽃이 된 콩쥐가 계속 팥쥐를 괴롭히다가 감사 앞에 나타나 자초지종을 고한다. 감사가 연못에서 콩쥐의 시신을 건져내자 콩쥐는 다시 살아났다. 감사는 팥쥐를 찢어 죽이고 젓으로 담가 배씨에게 보내고 팥쥐 젓갈을 받은 새어머니 배씨는 놀라서 즉사한다.
[모티프 분석]
「콩쥐팥쥐 이야기」 설화는 계모에 의해 학대받는 전처소생의 자식, 특히 여성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신데렐라 유형의 계모 설화에 속한다. 계모 설화는 전실 자식을 학대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사악한 계모의 이야기가 대부분으로, 착한 계모의 이야기는 드물다. 따라서 여주인공에게는 계모에 의해 수난 서사라고 할 수 있는 고난의 과정이 반복된다. 그러나 이는 수동적이고 나약한 주인공이 통과의례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장해 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콩쥐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을 받지만 조력자의 도움으로 이를 해결해낸다. 과제는 구연자나 상황에 따라 김매기, 밑 빠진 독에 물 채우기, 베 짜기, 벼 말리기, 쌀 빻기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단순화시키면 계모와 팥쥐의 박해-하늘의 도움-귀인과 결혼이 기본 서사가 된다. 설화가 소설화되면서 여기에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첨삭되고, 특히 살해, 변신, 복수 이후 계모와 팥쥐가 잔혹한 형벌인 육형에 처해진다. 「콩쥐팥쥐 이야기」 설화는 권선징악 관념뿐만 아니라, 계모가 악녀로 그려지고 있는 것을 통해 여성의 재가에 대한 차별적이고 배타적인 시선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전소설 『콩쥐팥쥐』의 시작부를 이끄는 “전주 서문 밖 삼십리”를 고증한 결과,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앵곡마을이 ‘콩쥐팥쥐 마을’로 불리고 있다. 앵곡마을 지역민들에게는 콩쥐가 결혼해서 행복한 결말을 맺는 각편이 향유되고, 이후의 살해, 재생, 복수, 육형[몸에 과한 형벌]의 잔인한 에피소드는 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