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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0060
한자 鶴駕山
영어음역 Hakgasan
영어의미역 Hakgasan Montain
이칭/별칭 선비봉,문둥이봉,인물봉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서후면 자품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진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높이 882m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서후면 자품리와 예천군 보문면 경계에 있는 산.

[명칭유래]

학이 앉았다 날아가는 형상 같다고 하여 학가산(鶴駕山)이라 하였는데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영주에서는 정상이 평평하게 보여 선비봉, 안동에서는 울퉁불퉁하게 보여 문둥이봉, 예천에서는 그 모습이 수려한 인물과 같다고 하여 인물봉으로 불린다.

산 아래 자품리 주민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마을에서 재주가 많고 인품이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것을 시기하여, 재품리(才品里)였던 마을 이름을 ‘놈 자(者)’를 써서 자품리(者品里)로 격을 낮추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아름다운 학가산의 이름도 원래는 학가산(鶴駕山)이 아니라 학가산(鶴佳山)이 아니었을까 추정된다.

[자연환경]

높이는 882m로 안동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동쪽으로 일월산(日月山), 서남쪽으로 팔공산(八空山), 멀리 북쪽으로 소백산맥이 아련히 보이고, 영남의 북부 지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부근은 동서로 길쭉하고, 높이가 비슷비슷해 보이는 봉우리 4~5개가 500m에 걸쳐 솟아 있다. 서쪽 끝자락은 안동과 예천의 경계이다.

지질은 석영장석편마암과 흑운모화강암으로 비교적 경사가 급하고 지세가 험준하다. 정상부는 돔(dome) 모양의 화강암 암반이 노출된 전형적인 화강암 산세를 띤다. 돔 모양의 화강암 산지 뒤쪽에는 풍화되지 않은 편마암 산지가 병풍처럼 흑운모화강암 산지를 에워싸며 솟아 있고, 화강암 산지 앞쪽은 저산성 구릉지와 산록완사면 지형이다.

산마루 부근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참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봄이면 산중턱이 매화로 온통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며, 은은한 향기를 뿜는 하얀 함박꽃나무 군락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학가산은 골짜기가 깊지 않고 사면이 가팔라 큰 짐승들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가끔 멧돼지나 노루, 꿩, 토끼들만 나타날 뿐이다.

[현황]

안동시에서 서북쪽으로 약 15㎞ 떨어진 곳으로 안동·영주·예천이 맞닿는 지점에 있다. 학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세 코스가 개설되어 있다. 첫째 코스는 광흥사-애련암-국사봉으로 이어지는 5㎞ 구간으로 2시간 30분 걸린다. 둘째 코스는 신전리-중계탑-국사봉에 이르는 7㎞ 구간으로 3시간 걸린다.

셋째 코스는 자품리 천주마을 애련암-국사봉-우래휴양림 고갯길 정상-산성리 느리티마을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산마루에는 군데군데 허물어진 석성(石城)의 흔적이 있고, 남쪽 기슭에는 화재로 많이 불타 없어져 건물 몇 채만 남아 있는 광흥사(廣興寺)가 있다. 학가산 남쪽에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왔을 때 쌓았다는 학가산성이 남아 있는데, 성 위에서 내려다보면 낙동강 줄기가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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