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소속 사찰.

[개설]

모운사(暮雲寺)라는 절 이름은 신라 8산(八山)의 하나인 모운산(暮雲山)에서 유래하였다. 모운사를 건립한 의상(義湘, 625~702)은 통일신라시대의 승려로, 속성은 김(金)이다. 신라 십성의 한 사람으로 당나라에 건너가 화엄을 공부하였다. 이후 귀국하여 부석사(浮石寺)를 세우고 화엄종을 강론하여 우리나라 화엄종의 창시자가 되었다. 전국 열 군데에 화엄종 사찰을 세웠으며, 저서로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등이 있다.

[건립경위 및 변천]

모운사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모운사중수기(暮雲寺重修記)」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의상이 창건하였으며, 1842년에 백화전을 중수하였다고 한다. 그 뒤 여러 차례 중수와 중건을 하였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으며, 1860년(철종 11) 대련(大蓮)이 중건한 뒤 꾸준히 불사(佛事)를 일으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활동사항]

모운사는 법공양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법회나 모임으로 정월기도를 비롯하여 4월 초파일·백중·동지기도 등이 있으며, 그 밖에 10월 보름날부터 시작되는 백일기도가 있다.

[현황]

모운사에 등록된 신도 수는 150명 정도로, 대부분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다. 모운사는 백화전과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백화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집이다. 내부에는 아미타불이 본존불로 봉안되어 있고, 협시보살로 관세음보살과 법기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불상 뒷벽에는 「후불탱화」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신중탱화」와 「지장탱화」, 왼쪽에는 「산신탱화」를 배치하였다.

백화전 앞에는 모운사 삼층석탑이 있는데, 원래는 현 위치에서 서남쪽으로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탑신부는 옥개석과 옥신석이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1층 옥신석에는 자물쇠가 채워진 감실 문이 새겨져 있다. 상륜부는 노반과 앙화가 남아 있는데, 노반은 3층 옥개석과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높이 133㎝의 자그마한 탑이며, 건립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모운사중수기」는 도광 22년(道光二十二年), 즉 1842년 백화전을 중수하면서 지은 것이다.

[관련문화재]

모운사에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22호인 「안동 모운사 지장탱화·제석탱화」가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