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퇴계 이황이 제자 권호문에게 보낸 편지와 글씨체본.

[개설]

이황 필적 - 퇴도선생필법 및 퇴도선생유첩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이 제자 권호문(權好文, 1532~1587)에게 글씨를 가르치기 위하여 써준 체본(體本)과 이황이 권호문에게 보낸 8통의 편지를 첩으로 묶은 것이다.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교리 207번지[교리향교길 45-18]의 권기철이 소장하고 있으며, 1971년 8월 30일 보물 제548-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퇴도선생필법』의 크기는 가로 33.5㎝, 세로 57.5㎝이다. 수록된 글자는 크고 작은 체와 해(楷)·행(行)·초(草)의 각체를 따로 구별하여 썼다. 『퇴도선생유첩(退陶先生遺帖)』은 2책으로, 크기는 가로 26.2㎝, 세로 40.3㎝이다.

[구성/내용]

『퇴도선생필법』은 표지를 제외하고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서체가 13엽(葉), 행서체가 14엽, 작은 해서가 6면, 작은 초서가 4면, 중간 초서가 2면, 또 행서가 3행이고 그 다음에 2장이 떨어져 나가고 끝에 또 작은 해서 1엽이 있다. 그리고 맨 뒷장에 낙인구서첩(洛人求書帖)이란 제하(題下)에 당시(唐詩) 9행(行)이 있으나 이것은 퇴계의 글씨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퇴도선생유첩』은 이황이 권호문에게 보낸 8통의 편지를 모은 것이다.

[의의와 평가]

『퇴도선생필법』은 글씨의 각체(各體)가 구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체본이라는 점에서 퇴계 필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