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있는 조선 중기 정자.

[개설]

안동 송은정은 송은(松隱) 송형구(宋亨久)가 관직에서 은퇴한 1664년(현종 5)에 학문 연마와 향촌 사림과의 교유를 목적으로 건립한 정자이다.

[변천]

처음에는 이송천변(二松川邊)에 있었으나 송형구의 후손 송인명(宋仁命)이 조상을 추모하고 유업을 계승하고자 1733년 태장리로 다시 옮겨 건립하였다.

[형태]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1칸 반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건물로, 마을 뒤 야산을 절토한 경사면에 남향하여 세워져 있다. 건물 하부는 시멘트로 기단을 만들었고, 정면에는 화강석 주초를 놓고 위에 4각의 누하주를 세웠다. 건물 왼쪽에 온돌방을, 오른쪽에 마루방을 들였는데, 앞쪽에는 반 칸의 툇간을 두고 퇴주 앞으로 2자 정도 마루를 더 확장시켜 계자난간을 세웠다.

[현황]

안동 송은정은 마을 뒤 야산을 절토한 경사면에 지었고, 길이 포장되지 않아 미끄러질 정도이다. 그리고 건물의 외벽은 일부 허물어져 조금의 충격에도 무너질 정도이다. 2004년 12월 6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7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안동 송은정은 조선 중기의 정자를 중건(重建)한 것이자, 양주(楊州)에서 이 지역으로 이거해 정착한 특정 가문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