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1902 |
---|---|
한자 | 安東韓牛 |
영어의미역 | Andong Korean Beef Cattl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순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사육하고 판매되는 한우.
[연원 및 변천]
안동 지역에서 소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아주 오래된 일이라 짐작된다. 그러나 안동한우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개별적으로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 소를 도축하여 유통하던 것을 1993년 안동황우촌이란 브랜드를 상표 등록하여 안동에 본점을 두고 대구나 서울 등지에 지점을 내서 영업을 시작하였다.
안동황우촌이 영업을 개시한 이후 우루과이라운드를 거치면서 안동 지역 한우 농가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역별로 작목반을 구성하고 공동으로 식당을 내거나 남선면후계자식당과 와룡한우본가, 서후면 작목반 등에서 공동으로 소를 사육하고 공동으로 판매하는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FTA를 거치면서 한우 생산 농가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안동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 안동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를 늘려야 하는 위기에 봉착하였다. 이에 안동시와 축협에서 안동한우의 브랜드화를 위하여 다방면의 노력을 하였으며, 축협에서는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안동비프’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전국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안동한우는 우리나라 고유의 ‘누렁이’를 의미한다. 안동시는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를 구입하여 생후 24~28개월에 걸쳐 장기 비육하여 평균 체중 650㎏에 출하하고 있다. 특히 육질 개선을 위해 출하 14개월 전부터 항생제, 항균제, 호르몬제를 투여하지 않고, 생균제, 효모제 등을 첨가한 사료를 먹이며, 각종 미네랄 보충을 위해 황토와 한약제를 함께 먹이고 있다. 황우의 스트레스 해소와 혈액순환을 위해 마사지를 자주 해준다. 안동한우는 노린내가 나지 않으며 고소한 맛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현황]
안동의 한우 사육 농가는 2007년 현재 2,696농가에서 33,518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연간 생체량은 4,060톤 정도이다. 안동 지역 전역에 소규모로 한우를 생산하는 농가가 분포되어 있지만 대규모 사육 농가가 있는 지역은 서후면과 일직면, 와룡면, 남선면 등이다. 지금까지 한우 생산 농가들이 자구책으로 작목반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타 지역에 판매소를 내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농가들의 힘만으로 유통을 담당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안동시에서는 축산 농가를 돕고 안동시 제정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안동한우를 시 지정 특산물로 홍보하고 있으며 브랜드화를 위해 농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안동비프’라는 브랜드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안동 지역은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이며 유교 문화의 본고장으로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유통할 수 있다면 축산 농가는 물론 안동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축산 농가가 안동한우의 브랜드화에 주축이 되지 못하고 유통 상인들이 대부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안동시와 축협 등에서는 한우 사육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