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19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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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玉山寺 |
영어음역 | Oksansa |
영어의미역 | Oksa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장기리 837-1[벽절길 137]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정순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장기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소속 사찰.
[개설]
옥산사는 아주 오래된 사찰로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하여 잘 찾기 힘든 고찰이다. 규모가 크지 않고 신도 수도 그리 많지 않은 사찰이지만, 수려한 경관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1호로 지정된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과 더불어 불법을 전하고 있다.
[건립경위 및 변천]
옥산사는 언제 누가 창건하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절 뒤에 있는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과 옥산사 전탑지로 미루어 보아 통일신라 때부터 있었던 듯한데 중간에 폐사되어 그 연혁을 알 수 없다. 『영가지(永嘉誌)』의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영가지』가 편찬될 당시에만 해도 절과 전탑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1964년 임추희가 새로 법당을 지었는데 이후에 보수를 하지 못하여 현재는 비가 새어 나와 지붕에 비닐을 덮은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중창 당시에는 현재 법당으로 사용하는 건물 1동을 지어 인법당으로 사용하였다. 중창 당시 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좌측 1칸은 방으로 꾸며 승려가 거처하였고, 가운데 2칸은 법당으로 사용하였으며, 우측 1칸은 부엌과 방으로 사용하였다. 옥산사를 중창하자 절이 번성해 많은 신도들이 끊이지 않았고, 이에 새로 요사채를 짓고 법당도 4칸 모두 사용하게 되었다. 요사채를 짓기 위하여 준비할 때 중창자인 임추희는 죽고 뒤를 이어 승려 월담이 옥산사에 와서 1971년에 요사채를 완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활동사항]
옥산사는 법공양과 4월 초파일 등의 불교 행사를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현황]
해발 417m 옥산의 정상 조금 못 미쳐 자리 잡고 있는 옥산사는 8칸의 법당과 8칸의 요사채로 구성된 건축물과 법당의 좌측 뒤에 있는 자연 굴속에 자리 잡은 산신각,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법당은 자연석 허튼층쌓기의 2층 기단 위에 자연석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웠다. 법당의 전면에 반 칸의 툇마루를 설치하였고, 각 칸마다에는 띠살문의 여닫이문이 나 있다. 지붕은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으로 툇마루 위에 슬레이트를 이은 구조이다.
법당 내부에는 좌측 1칸에 영각이 마련되어 있고, 가운데에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하여 좌협시보살인 문수보살과 우협시보살인 보현보살을 봉안한 불단이 마련되어 있다. 석가모니불은 입상으로 높이가 1m 남짓이고, 좌협시보살과 우협시보살은 높이가 70㎝ 정도인 좌상이다. 삼존불 뒤에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법당의 좌측 뒤에 있는 자연 동굴을 이용한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다. 마애불 아래의 큰 바위와 그 아래 있는 여러 개의 바위가 모여 작은 석굴을 이루고 있는데, 굴속에 화강암을 조각하여 만든 호랑이와 등에 올라앉아 있는 산신상을 조각하여 봉안하고 있다.
요사는 정면 4칸, 측면 2칸 크기의 시멘트 벽돌로 지은 팔작지붕 건물이다. 좌측 1칸은 부엌으로 사용하며 가운데 2칸은 방으로 사용한다. 우측 1칸은 관운장의 탱화를 봉안하고 있는데, 옥산사를 중창한 창건주 보살이 관운장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법당의 좌측 뒤 높이 약 20m 정도 되는 자연 암벽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1호로 지정되어 있는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이 새겨져 있다.
옥산사의 경내 면적은 3,305.8㎡이며, 신도 수는 약 200명 정도이다. 옥산사는 경상북도 안동에서 영주로 가는 국도 5호선을 따라 20㎞ 정도 떨어져 있는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장기리에 위치해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소재지에 조금 못 미쳐 있는 북후초등학교로 향하는 길은 장기리 벽절골로 이어져 있는데, 이 길로 접어들어서 학교를 지나면 벽계서원이 나온다. 벽계서원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약 30분 정도 걸어 오르면 옥산사에 닿을 수 있다. 이 길은 험한 길이지만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어서 승용차로도 닿을 수 있다.
[관련문화재]
옥산사 법당의 좌측 뒤 높이 약 20m 정도 되는 자연 암벽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1호로 지정되어 있는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이 새겨져 있다. 이 자연암벽은 멀리 떨어져서 보면 마치 목을 쭉 뺀 거북이가 옥산의 정상을 향하여 기어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은 이중으로 된 연꽃무늬 대좌 위에 앉아 있는데,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양옆에 보살이 있는 삼존불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