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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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宗敎 |
영어의미역 | New Religion |
이칭/별칭 | 신흥종교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명자(민속)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개설]
신종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도종교에 비하여 성립 시기가 오래 되지 않은 종교이다. 일반적으로 신종교는 교리혼합주의(syncretism), 기존 질서에 대한 부정, 현실주의적 구원관, 임박한 종말론의 강조, 선민사상, 신자 집단 내의 강력한 연대감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신종교는 19세기 말~20세기 초의 개항기, 일제강점기와 1960~1970년대 산업화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19세기 말~20세기 초의 신종교는 동학계(東學系)·증산계(甑山系)·단군계(檀君系)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외에도 불교계·기독교계 등의 신종교가 발생하였다. 안동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종교로는 천도교, 원불교, 증산교, 대종교 등이 있다.
[경상북도 신종교의 유형]
경상북도 지방에 포교되고 있는 신흥종교를 계통별로 분류해 보면 동학계, 단군계, 증산교계, 각세도계, 봉남교계, 불교계, 기독교계, 계통불명, 무속숭신계, 일관도계, 외래계 등이다.
1. 경상북도에서 발생 또는 교파가 세워진 종단
1) 동학계: 동학교, 천도교, 시천교, 상제교
2) 봉남교계: 성덕도교화원, 찬물교
3) 증산교계: 미륵정심교
4) 단군계: 단민회, 태백산단군봉사회, 천교도와 한얼학회, 단군전봉찬회
5) 각세도계: 천성교
6) 불교계: 대한불교진언종, 대한불교진각종, 대한불교원효종, 총지종, 통불교, 한불교관음종
7) 기독교계: 용문산기도원, 일원산기도원, 시온산성일제국, 동방교, 무학산기도원
8) 계통불명 : 정일회, 무극대도, 구천자교, 신선수도원, 족풍회
9) 무속숭신회 : 천불도, 삼황교
2. 외국에서 유입된 것
1) 일관도계: 도덕회, 대한도덕회, 국제도덕회
2) 일본계: 일련정종한국신도회, 일련정종지용회, 천리교, 천리광교, 피엘교
3. 지부만을 둔 국내 전입교단
1) 동학계: 수운교
2) 증산교계: 증산선불교, 증산대도회, 보천교, 삼덕교, 태극도, 증산교법문파, 미륵불교, 증산교객망리파, 대한불교용화종
3) 봉남교계: 삼법수도원, 용화삼덕도
4) 단군계: 대종교, 단군숭령회
5) 불교계: 원불교, 대한불교법화종, 대한불교불입종, 천태대각불교, 대한불교승공정도회
6) 기독교계: 전도관, 통일교, 세계일가공회, 새일수도원
[천도교]
천도교(天道敎)는 조선 후기의 유학자이자 제1대 교주인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1824~1864)가 1860년에 세운 민족 종교인 동학(東學)을 1905년 제3대 교주인 손병희(孫秉熙, 1861~1922)가 개칭한 종교이다. 동학은 서학(西學)인 천주교에 상대되는 의미이며, ‘사람이 곧 하늘이요, 하늘의 마음이 곧 사람의 마음’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천심즉인심(天心卽人心)’ 사상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3·1운동에도 참여하였으며, 천도교청년당(天道敎靑年黨)을 중심으로 애국 계몽적 문화운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안동 출신 이무중(李武中)이 안동의 첫 교인으로 2대 교주 최시형 당시에 동학에서 활약했다는 기록이 있다. 안동 지역에서 천도교를 펴기 위해 1973년 대구에서 도정 이동근(李東根)이 안동에 와서 포교 사업을 펼쳤고, 1974년 8가구의 교인을 얻어 안동시 성곡동에 있는 이동근의 자택에서 비로소 예배를 거행했다. 1975년에는 교인이 25가구로 늘어서 중앙총부로부터 전교실 설치의 인준을 얻어 1978년에 교당교구로 승격되어 이동근이 초대 교구장에 선임되었다.
[원불교]
원불교는 우주의 근본 원리인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는 종교로 1916년 소태산(小太山) 박중빈(朴重彬, 1891~1943)이 창시하였다. 개교 표어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이며 진리적 신앙과 사실적 도덕 훈련을 통하여 낙원 세계를 실현시키려는 이상을 내세우고 있다.
원불교가 안동에 들어온 것은 1965년 대구교도인 이현우(李鉉雨)가 안동지방법원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이다. 이현우는 북문동에 전세집을 마련하면서 교당을 설치하고, 초대 교무로 부임하였다. 1966년 8월 시내 율세동에 교당을 옮겨 본격적인 포교활동을 폈다. 1977년 5월 4대 교무 최강연이 부임하고 나서야 활기차게 뿌리를 내리게 되었고, 1980년 겨울 율세동 교당을 정리하고 지금 자리인 영남산 기슭 1,983㎡ 규모의 대지를 사들여 법당과 생활관을 신축하고, 법당 서쪽 옆에 어린이집, 청소년관을 설치하여 어린이와 청소년 교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동교당은 5가지 형태의 법회가 있으며, 이중 일반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약 1시간 반 진행한다. 청년법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매년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주최하는 청년 훈련과, 대구교구에서 주최하는 성지순례 및 훈련, 그리고 대학생연합회 주최의 봉사활동에도 참가하고, 안동교당 자체의 수련회를 통해 청소년 지도에 힘쓰고 있다. 학생 법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어린이 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소법당에서 진행된다. 원심법회는 남자교도를 중심으로 매월 1회 첫째 주 일요일에 한다.
[증산교]
증산교는 증산 강일순에 의해서 1901년 전라도 모악산에서 성립되었다. 후천개벽과 해원상생(解寃相生)이 주요 교리이다. 핵심 주문인 ‘태을주(太乙呪)’의 첫머리가 ‘흠치흠치[吽哆吽哆]’로 시작하기 때문에 흠치교로 불리기도 한다. 창교주 사후 극심한 분열의 모습을 보여 일제강점기에만 100여 개의 분파가 성립하였고, 이들은 주로 독립활동을 하였다.
대순진리회의 안동도장은 안동역에서 동쪽으로 약 1㎞ 정도에 있는데, 대순진리회는 증산교에서 갈라져 나온 종교 분파이다. 현재 대순진리회는 뚜렷한 후계자 없이 전국 각각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여 각 시군마다 도장이 있다. 신자들 스스로 종교라고 하지 않으나 세력 확장을 위하여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여진 헌금은 교육 사업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대종교]
대종교(大倧敎)는 홍암(弘巖) 나철(羅喆, 1863~1916)에 의해서 국조 단군의 신화를 근간으로 1909년에 성립되었다. 대종교는 종교로 출발하였지만 그 시기가 바로 일제강점기였기 때문에 종교보다는 항일독립운동에 더 많은 공헌을 했다. 나철은 1909년에 오기호(吳基鎬) 등 10명과 함께 서울특별시 종로구 재동(齋洞)에서 단군대황조신위(檀君大皇祖神位)를 모시고 『단군교포명서(檀君敎佈明書)』를 공포함으로써 국조 단군을 숭앙하는 단군교를 창시하였다.
1910년 교도 수는 2만여 명으로 늘었고 교명을 대종교로 개칭하는 한편, 만주 북간도(北間島)에 지사(支司)를 설치하였다가 1914년 대종교 본사(本司)를 옮겨 포교 영역을 국내와 만주 일대로 확대시켰다. 1916년 나철이 죽자 제2세 교주 김헌(金獻)이 취임하였고 『신단실기(神檀實記)』와 『신단민사(神檀民史)』를 저술하였다. 한편, 일제의 탄압이 날로 심해져 3세 교주 윤세복(尹世復)이 취임한 이후 많은 교인이 체포·학살되었지만 시교당의 수는 52개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포교활동은 곧 독립운동의 일환이었으므로 교세 확장은 바로 독립운동의 확대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