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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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凉山城恭愍王堂 |
영어의미역 | Guardian Shrine for King Gongmin in Cheongryangsanse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있는 공민왕을 모시는 사당.
[개설]
청량산성 공민왕당은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일대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병을 빌기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공민왕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공민왕당이 세워지게 된 배경은 고려 31대 공민왕이 1361년 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 청량산 지역에 머물다 환도한 후 비운으로 죽게 되자 당시 감화를 입었던 이곳 주민들이 사당을 짓고 매년 제를 올리게 된 데서 비롯되었다. 주민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 칠월 백중에 정성으로 마을 제사를 드리고 있다.
[위치]
청량산 우측 능선의 축용봉 기슭에 자리 잡은 산성마을에 위치해 있다. 왼쪽에 산신각(山神閣), 오른쪽에 공민왕당이 자리하고 있다. 행정 구역으로는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공민왕을 신격화하여 마을 제사를 지내는 것은 도산면 가송리 일대에서 주로 행하고 있다.
[형태]
정면 1칸, 측면 1칸의 기와집 형태이다. 다만 전면 반칸을 마루로 만들고, 감실 구조로 건조했다. 광감전(曠感殿)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 공민왕당 내부에는 공민왕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벽면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용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의례]
공민왕 당제는 그 기원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공민왕의 청량산 몽진 이후로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청량산성 주민들의 제사였다. 공민왕을 마을의 신으로 받드는 전통은 면면히 이어져 공민왕을 동신(洞神)으로 받들고 동제를 매년 거행하고 있으며, 공민왕당을 중심으로 도산면 가송리의 공주당, 왕모산성의 왕모당 등 공민왕 가족신 신앙의 핵심인 가족단위의 사당이 청량산을 비롯한 그 주변으로 분화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공민왕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청량산 산성마을은 바로 그 중심지라 할 수 있다.
[현황]
청량산에 사람들이 많이 거주했던 시절, 동제는 주민들 화합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화가 진행된 작금의 현실에서는 그 명맥만 유지될 뿐 심지어는 존폐의 위기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청량산문화연구회에서는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동제가 가지고 있는 화합과 대동단결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공민왕 백중제’를 계획·실행하고 있다. 청량산이 이제 공민왕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