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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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祖上-穴-李如松 |
영어의미역 | Yi Yeosong Who Cut Hole of Own Ancestor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에서 이여송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여송(李如松, ?~1598)은 중국 명나라의 무장으로 자는 자무(子茂), 호는 앙성(仰城)이다. 임진왜란 때 병사 4만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도우러 와서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군을 무찔렀으나, 벽제관 싸움에서 고바야카와 다카카게[小早川隆景]에게 크게 패하였다.
[채록/수집상황]
1981년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에서 주민 강대은(남, 81)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동시사』에 수록하였다.
[내용]
이여송은 중국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윗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선조는 조선 사람이다. 선조가 중국에 가 정착하였으니 따지고 보면 이여송은 조선 사람인 것이다. 이여송이 임진왜란 때 명을 받고 조선에 왔는데, 조선의 산수를 보니 그 기운이 심상치 않았다.
“이 조선을 이대로 놓아두면 안 되겠다. 장군이 나기 시작하면 큰 장군이 날 것이니 조치를 취해야겠다.” 이여송은 이렇게 마음을 먹고 조선 명산의 혈맥을 잘랐다. 그런데 여기저기 혈을 자르다 보니 자기 조상의 혈도 잘라 버리게 된 것이었다. 이여송이 중국으로 돌아가 “어디를 가보니 장군이 날 것 같아서 혈을 잘라 버렸다” 하니까, 듣고 있던 문중 사람이 탄식하면서 “야야, 거기는 우리 몇 대 할아버지 터이다”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자기 조상의 혈을 자른 이여송」의 주요 모티프는 ‘조선의 혈을 자른 이여송’과 ‘가문을 망친 이여송’이다. 수많은 인물을 낼 수 있는 조선의 혈을 이여송이 잘라 버렸다는 이야기는 전국적인 전승 양상을 보이는 모티프이다. 여기서는 이여송을 조선 사람이라고 설정하여 독특한 양상을 보여 준다. 이여송이 혈을 자른 행위가 결국 자신과 가문을 망치게 되었다고 비판하는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