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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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吾道齋 |
영어의미역 | Odojae Pavilion for Purification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호열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에 있는 재실.
[개설]
오도재는 조선 중기 유학자 창주(滄洲) 이창진(李昌鎭)[1619~1684]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1960년대에 건축한 재실이다. 이창진은 벽진이씨 완석정(浣石亭) 이언영(李彦英)의 둘째아들로 자가 운장(雲長)으로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했으며, 재지(才智)가 명민하며 학문에 전념하였다. 1679년(숙종 5)에 학행(學行)으로 김천찰방(金泉察訪)이 되고, 1681년(숙종 7)에 황산찰방(黃山察訪)에 임명되었으나 낙향하였다. 유림의 무건운 명망이 있었으며, 문집으로 『창주집(滄洲集)』이 전한다.
[건립경위]
오도재는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웃갓마을의 후석 이주후(李周厚)[1873~1957]가 재실을 지으려고 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아들 동초(東樵) 이우익(李愚益)과 우당(愚堂) 이우식(李愚植) 형제가 창주공 주손 이우목(愚穆)과 함께 주관하여 1960년대에 완공했다. 건축비의 대부분은 이우익·이우식 형제가 전담하였다.
[위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심천 1리 개정자의 야트막한 산 위에서 가라골을 바라보도록 건축했다.
[형태]
오도재는 정면 5칸, 측면 1칸반의 전통적인 목조 재실건축이다. 재실 정면 중앙에 외부에서 출입할 수 있는 사주문을 짓고, 주위에 방형의 토석담을 쌓아 내외 영역을 구분했다. 재실의 평면은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으로 가운에 2칸 마루를 두고 좌우에 2칸 온돌방과 1칸 온돌방을 배설한 형태이다. 그리고 마루와 온돌방 앞에는 길게 반 칸 폭의 툇마루를 놓았으며, 툇마루 앞에는 미서기 유리문을 달아 여닫을 수 있게 했다. 온돌방 배면에는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벽장을 시설했다.
2칸 마루의 뒷벽에는 매 칸 판문을 달았으며, 가운데 놓인 마루와 온돌방 사이에는 네 짝의 분합 들문을 달아 필요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툇마루에 면한 온돌방 정면 매 칸에는 머름 위에 두 짝의 띠살문과 미닫이문을 달았으며, 위에는 환기용의 작은 창을 시설했다. 지붕은 홑처마의 팔작지붕이다. 종보 위에 사다리꼴 판대공을 놓아 종도리와 받침장여를 받게 했다.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한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아 기둥을 세웠으며, 건물의 구조는 대들보 위에 종보를 올린 5량가이다. 기둥은 정면에만 원주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각주를 사용했다. 정면에만 소로를 시용하여 수장했다.
[의의와 평가]
오도재는 1960년대에 지은 정면 5칸의 전통적인 재실 건축이다. 일반적인 정면 4칸의 재실에 1칸을 추가하여 온돌방과 중앙마루를 각각 2칸으로 지었다. 1960년대 지은 재실임에도 상부 구조가 매우 견실하고 부재가 넉넉하며, 결구수법이 치밀한 특징이 있다. 20세기 이전의 전통적인 재실 건축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여 건축했으며, 정면 툇마루 앞에 유리문을 시설한 것은 건축 당시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칠곡군 내 전통적인 재실 건축의 형식과 구조 및 현대 변천 양상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