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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592
영어의미역 Wormwood Soup
이칭/별칭 애탕(艾湯)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정재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식생활
재료 어린 쑥|멸치|쌀뜨물|된장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어린 쑥을 뜯어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넣고 끓인 국.

[개설]

쑥국은 새로 돋아나는 어린 쑥을 캐서 곧바로 국을 끓여먹는 것이 향긋하고 구수하다. 특히 어린 쑥에는 비타민과 철분 등이 많이 들어있고 쌉쌀한 맛까지 느껴지기 때문에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에 식욕을 자극하는 좋은 식품이 된다.

[연원 및 변천]

옛날 주(周)나라의 유왕(幽王)이 너무 방탕해서 이를 우려한 신하들이 3월의 첫 뱀날에 쑥떡을 바쳤더니 나라가 크게 잘 다스려졌다고 한다. 이로부터 삼짇날의 쑥떡이나 쑥국은 수명을 연장하고 사기(邪氣)를 쫓는 액막이의 효력이 있다고 믿게 되었다. 이에 삼짇날에 쑥떡이나 쑥국을 해먹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3월의 시식(時食)으로 발전했고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보편화 되었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른 봄철에 쑥국을 많이 끓여먹는데, 특히 삼짇날에 쑥국을 끓여 먹으면 뱀한테 물리지 않는다는 속신이 있다.

[만드는 법]

쑥국은 지역별 또는 각 가정마다 끓여먹는 방법이 일정하지는 않다. 현재 칠곡 지역에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쑥국을 끓여 먹는다.

쑥을 다듬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굵은 멸치를 준비하여 머리를 떼어내고 내장을 빼낸다. 쌀뜨물에 손질한 멸치를 넣고, 된장을 풀어 팔팔 끓인 다음, 멸치와 된장 찌꺼기를 걸러내고 국물만 냄비에 부어 다시 끓인다. 쑥을 넣어서 한소끔 끓인 후 먹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쑥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먹을거리이자 훌륭한 약재였다. 쑥은 ‘백병(百病)을 구한다.’는 말이 있듯이 한방에서는 애엽(艾葉)이라 하여 한약재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며, 뜸의 재료로도 널리 이용했고 지금도 이용하고 있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사를 가면 짐을 들어 넣기 전에 말린 쑥을 집의 네 귀퉁이에 태워 잡귀를 물리치는 풍습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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