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건강을 유지·향상하기 위하여 행하는 육체적인 활동.

[개설]

우리나라에 근대적 의미의 경기(競技)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3·1 운동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체육 활동은 일제의 지배하에 있던 우리 민족의 의식을 고취하고 단결을 도모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이용되었다. 1920년 7월 13일 조선 체육회가 창립되어 운동회나 학교 연합별 축구, 야구 등 시합이 성행하게 되었다. 특히 조선 체육회가 전국 대회를 열면서 전국적으로 운동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졌다.

[광복 이전 칠곡 지역의 체육]

1920년대는 전국적으로 체육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시기이다. 이러한 사실은 칠곡군에서도 나타나는데, 청년회를 중심으로 운동 경기가 열리고 학교에서는 축구, 야구 등의 구기 종목 시합이 종종 개최되었다. 잔디밭에서 볏짚으로 공을 만들고 지게 작대기로 채를 만들어 장치기를 하며, 모래밭에서는 씨름판이 벌어졌다. 특히 단오(端午), 추석(秋夕)과 같은 명절에는 읍면 단위 씨름 대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씨름판이 자주 열렸던 곳은 구(舊) 교육청[옛 동창 학원 자리] 운동장, 왜관 신시장[현 왜관 1리], 약목면의 두만천 등이다.

[광복 이후 칠곡 지역의 체육]

6·25 전쟁 이후인 1950년대 초기는 체육 활동의 침체기로서 청년 체육회가 조직되어 면·리 단위로 대항전을 가지는 정도였다. 1962년 9월 17일 「국민 체육 진흥법」이 만들어지면서 칠곡군 체육회가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칠곡군 체육회에서는 군민의 체력을 향상하고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칠곡 군민 체육 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경기 연맹을 육성하여 지역의 체육 발전에 노력하였다.

칠곡군 체육회가 설립된 후 종목별 경기 연맹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였다. 먼저 1979년 12월 1일 테니스 협회가 설립되었고, 1983년 1월 태권도 협회, 1987년 12월 1일 탁구 협회가 설립되었다. 1990년 12월 14일 육상 경기 연맹, 1991년 1월 22일 축구 협회, 1991년 4월 23일 씨름 협회가 설립되었다. 1992년 9월 1일 궁도 협회가 설립되었으며, 1994년 2월 28일 배구 협회가 설립되었다. 1994년 5월 1일 칠곡군청 실업팀인 레슬링 팀이 창단되었다. 레슬링 팀은 감독 1명, 선수 6명으로 구성되며, 2014년 현재 국가 대표 2명, 이외 각종 선수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94년 칠곡군에는 종목별로 61개의 동호회가 활동하였으며, 회원은 약 3,000여 명 정도이다. 종목별 동호회 활동 이외 생활 체육도 1980년대 이후 확대되었다. 1989년 국민 생활 체육 진흥 종합 계획이 수립되고 1990년 11월 30일 15개 시도에서 생활 체육회가 결성되면서 칠곡군 생활 체육회가 설립되었다. 칠곡군 생활 체육회에서는 7330 운동[7일 중 3일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의 생활화를 위한 캠페인과 함께 칠곡 군민에게 무료로 생활 체육 운동을 가르쳐 주고 있다. 생활 체육 활동이 확대되면서, 칠곡군 내에 기산 죽전 체육 시설, 석적 체육공원, 석전 운동장, 호국정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생겨났다.

[관련 단체 현황]

2014년 현재 칠곡군의 체육 활동 체계는 칠곡군 체육회와 칠곡군 생활 체육회, 그리고 각 종목의 협회별로 이루어져 있다. 칠곡군 체육회는 경상북도민 체육 대회 참가 및 군민 체전을 개최하고 협회 장기 대회와 칠곡군 관련 체육 행사에 업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칠곡군에서 경상북도민 체육 대회 참가 및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협회는 테니스 협회, 태권도 협회, 탁구 협회, 육상 경기 연맹, 축구 협회, 씨름 협회, 레슬링 협회, 궁도 협회, 볼링 협회, 골프 협회 등이다. 칠곡군 생활 체육회는 종목별 18개의 연합[수상 스키, 국학기공,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야구, 축구, 볼링, 합기도, 게이트볼, 족구, 마라톤, 그라운드, 프리 테니스, 플라잉 디스크, 파크 골프, 생활 무용, 검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외 행사]

칠곡군에서는 활발한 체육 활동과 군민의 관심 속에서 매년 칠곡 군민 체육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경상북도민 체육 대회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2012년 제50회 경북도민 체육 대회에는 15개 종목 391명[임원 74명, 선수 317명]이 참여하여 군부 종합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013년 제51회 경상북도민 체육 대회에는 15개 종목 393명[임원 72명, 선수 321명]이 참여하여 군부 종합 우승하여 2연패를 이루었다. 이외 각종 생활 체육 대회에도 참가하는데, 2012년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개최된 제22회 경상북도민 생활 체육 대회에 300여 명이 참가하여 국학기공과 볼링, 족구, 탁구, 축구 등에서 우승하고 생활 체조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2013년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개최된 경상북도민 생활 체육 대회에는 270여 명이 참여하여 족구, 탁구, 마라톤, 볼링 등에서 우승하였다.

[군내 행사]

칠곡군에서는 매년 칠곡 군민을 위한 칠곡 군민 체육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51회 칠곡 군민 체육 대회는 2013년 10월 칠곡 종합 운동장에서 약 1만여 명의 군민이 참여하여 개최되었다. 매년 민주 평화 통일 자문 회의 칠곡군 협의회에서 개최하는 칠곡 군민 통일 기원 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1,000여 명이 넘는 군민이 참가하고 있다. 이외 생활 체육 자리매김을 위하여 칠곡군 내 생활 체육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에는 배드민턴, 족구, 게이트볼을 비롯하여 10개소 4종목에 생활 체육 교실이 운영되면서 약 4만 4042명이 참여하였으며, 2013년에는 10개소 7종목[배드민턴, 족구, 게이트볼, 댄스 스포츠, 볼링, 풋살, 국학기공]이 운영되면서 약 4만 5190명이 참여하였다.

[관련 시설]

2013년 현재 칠곡군 내 체육 시설로는 골프장 3곳, 골프 연습장 30곳, 체육 도장 37곳, 궁도장, 1곳, 수영장 1곳, 체력 단련장 11곳, 당구장 44곳이 등록되어 있다. 2013년 칠곡군에서는 관내 체육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칠곡군 체육시설 사업소를 설립하였고, 2014년 현재 관리하는 체육 시설은 칠곡 종합 운동장, 칠곡 국민 체육 센터, 북삼 인평 체육공원, 실내 수영장, 호국정[국궁장], 게이트볼장, 리틀 야구장, 읍면 소재 체육 시설 등이 있다.

칠곡 종합 운동장은 2010년 12월 개장하였으며, 주경기장과 보조 경기장, 테니스장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칠곡 국민 체육 센터는 2011년 개장하였으며, 다목적 체육관[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등]과 헬스장, 에어로빅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칠곡 종합 운동장과 칠곡 국민 체육 센터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비용을 지불하면 대관이 가능하다. 이외 북삼 인평 체육공원은 인조 잔디 축구장과 게이트볼장, 족구장, 농구장 등이 설치되어 주말이면 인근의 많은 주민이 찾고 있다. 이외 칠곡군 전역에 11곳의 게이트볼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왜관 금산 체육 시설을 비롯하여 왜관 달오 체육 시설, 기산 죽전 체육 시설, 석적 테니스장이 설치되어 군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