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류차달을 시조로 하고 류용량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충주시 세거 성씨.

[연원]

시조 유차달(柳車達)은 고려 개국 공신으로 후삼국 통일 전쟁 당시 유주(儒州)[문화]의 호족이었다. 유차달의 8세손인 유경(柳璥)은 고려 고종 때 최의(崔誼)의 무신 정권을 무너뜨림으로써 왕정을 회복하는 데 일조하였다. 그 공으로 위사일등공신(衛社一等功臣)에 봉해졌으며, 유경(柳璥)의 고향인 유주를 식읍으로 하사받았다. 이에 후손들이 유주, 즉 문화를 관향으로 삼게 되었다. 문화는 황해도에 있는 지명이다.

문화류씨는 삼한갑족(三韓甲族)으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서는 최씨·김씨·이씨와 더불어 고려시대 4대 명문으로 꼽고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재상 9명, 대제학 4명, 문과 급제자 134명, 무과 급제자 279명, 생원·진사 524명, 음서 출신 관리 728명을 배출하였다.

충주에 입향한 문화류씨는 종부시주부를 지내고 호조정랑에 추증된 류충건(柳忠健), 어모장군을 지내고 광흥창수에 추증된 류시량(柳時亮), 삼척부사를 지내고 도승지에 추증된 류송제(柳松濟), 양구현감을 지낸 류장룡(柳長龍), 연풍현감을 지낸 류장린(柳長麟) 등을 배출했다.

[입향경위]

류용량(柳用良)이 현 충주시 노은면으로 이주하면서 세거하게 되었으나, 입향 경위에 대하여 알려진 것은 없다. 승정원승지를 지낸 류용량의 아들 류몽정(柳夢鼎)이 임진왜란 당시 활동하던 인물임을 감안할 때 1580년대 충주로 입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00년을 기준으로 충주시 전역에 거주하는 문화류씨는 568가구, 1,774명으로 조사되었다. 2008년 현재 세거지에서 살고 있는 문화류씨는 노은면 안락1리에 10가구, 안락2리에 15가구, 대덕리에 20가구이다.

[관련유적]

류용량 묘와 류몽정 묘, 류충건·류시량·류송제 삼대 효자문이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