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방대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방대마을은 삼탄에서 명서교(明西橋)를 건너 우회전해서 명돌과 정암을 지나 5㎞ 되는 곳에 형성된 마을이다. 방대마을의 대동고사는 서낭제와 산신제로 분리해서 지낸다. 서낭제는 마을 한복판 언덕 위에 있는 서낭당에서 지내고 산신제는 골골의 소나무 밑에서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한복판 언덕 위에 위치한 서낭당은 따로 신위가 모셔져 있지 않고, 주신을 ‘서낭님’이라고 부른다. 산신당은 골골에 있는데 당집은 없고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 밑에 시멘트 제단을 모셨으며 주신을 ‘산신님’이라고 부른다.

[절차]

명서리 방대마을 동고사는 음력 6월 그믐이 되면 제일(祭日)을 잡고 제관을 선출한다. ‘산신하강일’과 ‘산제일’을 구분해서 잡는데, 7월 초순경에 산제일이 들어 있으면 그 날 산신제를 올리고 여의치 않으면 산신 하강일에 맞추어 날을 잡는다. 제일이 정해지면 생기복덕이 맞는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한다. 이때 축관도 선출하는데 축관은 따로 생기복덕을 보지 않고 ‘깨끗한’ 사람이면 누구나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선출된 제관은 우선 고사에 사용할 제주(祭酒)를 담근다. 술은 산신제를 지낼 소나무 밑에 묻어놓았다가 고사 당일 걸러서 사용한다. 제수(祭需) 비용은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일이 정해지고 제관이 선출되면 이장이 장을 봐온다. 내역을 보면 돼지 1두, 소주 1상자, 창호지 10장, 소지지 40장, 포 2마리, 양초 1곽, 만수향, 엿질금 1봉, 위생저 1단, 백미 1말, 담배 3갑 등이다. 제물 준비는 제관 집에서 한다.

쌀 1말은 술 담그는 데 5홉, 메 지을 때 5홉, 나머지는 떡(백편) 만드는 데 사용한다. 과일은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돼지는 수퇘지만 쓰는데 고사 당일에 잡아 각을 쳐서 삶는다. 7월 초하루가 되면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금줄은 당집, 소나무, 제관 집에 치고 황토는 당집과 소나무 밑에 각각 6군데 뿌린다. 고사 당일이 되면 서낭당에서 먼저 서낭제를 지낸다.

고사를 지낼 때는 제관과 축관 외에도 부정 타지 않은 마을 주민 모두가 참석한다. 서낭당에 올릴 제물은 떡, 통포만 진설한다. 헌작하고 한 번만 절한다. 축을 읽고 다시 절을 한다. 소지는 대동소지, 세대주소지, 가축소지 순으로 올린다. 소지까지 올리면 서낭제는 끝나고 바로 산신당으로 올라간다. 산신제 제물은 부위별로 각을 뜬 삶은 돼지고기, 돼지피, 통포, 메를 올린다. 제의 순서는 서낭제와 같다. 제의가 끝나면 간단히 음복을 하고 마을로 내려와 회관에서 음복례를 행한다.

[축문]

“維歲次干支七月干支朔初一日干支幼學○○○免危山下村號芳垈天壤之間惟神爲靈萬物之中惟人最貴神臨玆土旣至週年諸姓隣居自成村落卜擇吉日沐浴齋戒恐懼奔走敢陳微誠物雖菲薄誠卽有極五穀豐登六畜蕃盛疾病災異永爲消滅虎豹遠遁豕獐屛迹如是伏祝伏惟尊靈感應下臨使此一同區區村落家家人人安過太平爲福旣多更祝新擇伏祝神靈庶幾歆 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