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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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Horse's Grav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한종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서 말무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수안보면 미륵리의 수안보초등학교 미륵분교 앞에 큰 무덤이 있는데, 이를 흔히 ‘말무덤’이라고 한다. 고구려 온달(溫達)[?~590] 장군이 이곳에서 신라군과 싸우다 그가 타고 있던 말이 창에 맞아 죽자 이곳에 묻어 주었으며, 말의 무덤이라는 뜻에서 ‘말무더미’로 불렀다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1977년 장기덕이 집필하고 형설출판사에서 발행한 『중원향토기』에 실려 있으며,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동일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삼국시대에 고구려 온달 장군이 미륵리에 진을 치고 신라군과 싸움을 했다. 온달 장군은 단양 영춘의 온달성에서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신라군과 대치하였는데, 신라군과 싸울 때 타던 애마가 적군의 창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온달 장군이 이 말을 묻어 주었다고 하며, 말의 무덤이라고 해서 ‘말무더미’라고 부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말무더미」의 주요 모티프는 ‘온달 장군이 타던 말의 무덤’이다. 하늘재(계립령) 밑에 성을 쌓고 군사를 교련했던 온달 장군은 자신의 애마가 죽자 이를 애석히 여겨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본래 말은 명장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런 유형의 전설에는 「갈마골 전설」과 「말무덤 전설」 등을 들 수 있다.
「갈마골 전설」은 신립(申砬)[1546~1592] 장군이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자결하자 그의 애마가 이 마을에 나타나 물을 마시고 산 정상에 가서 죽었다고 하여 마을 이름이 ‘갈마골’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음성군 소이면에 전승되고 있는 「말무덤 전설」은 권길(權吉)[1550~1592] 장군이 왜군에게 죽자 애마가 그의 옷을 입에 물고 집으로 돌아와 부인의 앞치마에 내려놓고 죽었다. 이에 애마가 쓰러진 곳에 무덤을 만들고 ‘말무덤’이라 했다고 한다. 이러한 충마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