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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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애달픈 행상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 |
집필자 | 한종구 |
성격 | 원령형전설|암석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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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낭자|부모|마을 사람 |
관련지명 | 본리 |
모티프 유형 | 처녀의 한이 사무쳐 바위로 변함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에서 행상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와 중앙탑면 본리와의 경계에 고갯마루가 있는데 이곳에 장방형 암석이 있다. 이를 행상바위라 부르는데, 「행상바위 전설」은 이 행상바위에 얽힌 암석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당시 이류면[현 대소원면] 본리에 거주하는 김유섭으로부터 채록하였다.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그리고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내고장 전통가꾸기』에는 「애달픈 행상바위」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옛날 본리 근처에 두 낭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평소에 생사를 함께 할 것을 하늘에 맹세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낭자가 그만 세상을 떠났다. 졸지에 짝을 잃은 낭자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낭자는 식음을 전폐하고 누웠다. 낭자가 마음의 충격을 받은 것은 짝이 죽었다는 사실과 함께 죽은 짝이 상여도 없이 지게에 실려 고갯마루 네 갈래 길에 봉분도 없는 평토분으로 치러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낭자는 자신이 죽거든 평토장을 지내지 말고 화려하게 상여에 실어 고갯마루에 있는 짝의 무덤 곁에 묻어 달라고 하고는 숨을 거두었다. 낭자가 죽자 부모들은 딸의 유언에 따라 장사를 지내려 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풍습에 따라 호봉평토장을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이에 부모가 마을 사람들의 뜻에 따라 장사를 지내려고 하였다. 그러자 별안간 천둥이 치고 낭자의 슬픈 호곡성이 들려오더니 시체 상자가 그만 돌로 변해 버렸다. 그 후 이 바위를 행상바위라고 부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행상바위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처녀의 한이 사무쳐 바위로 변함’으로 이 이야기는 죽은 처녀귀신의 유언을 들어 주지 않고 장사를 지내려고 하자 시체가 바위로 변해 버렸다는 원령형전설이다. 또한 암석의 명칭유래 전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