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8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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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達城洞- |
영어공식명칭 | Dalseong-dong Hoehwanamu|Dalseong-dong Pagoda Tree |
이칭/별칭 | 서침 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공원로 35[달성동 294-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용 |
[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에 있는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
[개설]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에 있는 달성공원 가운데에는 회화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 나무를 달성동 회화나무라고 하며, 서침나무라고도 한다. ‘서침나무’라는 이름은 조선 전기 문신이었던 서침(徐沈)[?~?]을 기리고자 세종대왕이 회화나무를 심고 ‘서침나무’로 칭하게 하였다는 이야기로부터 유래한다. 달성동 회화나무는 2003년 1월 30일에 대구광역시 보호수 지정번호 1-3으로 지정되었고, 지정 당시 수령이 300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태]
콩과에 속하는 회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주로 중국과 우리나라에 분포되어 있다. 공원이나 길가에 심어 기르는 낙엽활엽교목이다. 보통 높이 15~25m, 지름 1~2m 정도인데, 달성동 회화나무는 나무 높이 15m, 가슴높이둘레는 3.2m에 이른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회색이고 세로로 갈라진다. 잔가지는 녹색이고 짧은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며, 자르면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며 홀수깃꼴겹잎이고 작은 잎은 7~15장이다. 꽃은 8월에 황백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서 나온 길이 15~30㎝의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협과(莢果)이며, 염주 모양이고 길이 5~8㎝이다. 관상용, 가구재, 약용으로 쓰인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악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어 조선시대 궁궐의 마당이나 출입구 부근에 많이 심었다. 집 안에 심으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믿음도 전하고 있어 귀하게 취급하여 즐겨 심는 민속 나무이다.
달성동 회화나무와 관련한 인물인 서침은 조선 전기 세종 대의 문신이며 호는 구계(龜溪)이다. 당시 달성서씨의 세거지였던 달성이 군사적 요충지였는데, 달성의 성곽은 예부터 자연적인 구릉을 이용하여 쌓은 토성으로 국내 성곽 발달사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축성된 성곽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라에서 달성이 필요하다고 하자 서침이 기꺼이 달성을 헌납하였다. 그 공으로 포상을 받게 되었으나, 서침은 포상 대신에 고을 사람들에게서 거둬들이던 환곡의 이자를 경감하여 달라고 건의하여 허락을 얻었다. 은덕을 입은 고을 사람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는 서침의 정신을 기리고자 구암서원(龜巖書院)을 세웠고, 세종대왕이 서침을 기리는 뜻에서 회화나무를 심게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하여 온다.
[현황]
현재 달성공원에는 넓은 잔디광장 중간으로 나 있는 산책로 주변에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회화나무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신사를 철거한 자리에 심었다는 소나무, 순종(純宗)이 기념식수를 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이즈카향나무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