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도남동에 있는 수령 290년의 보호수.

[개설]

중국 동부, 타이완, 일본 등에 분포하는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자라는 느릅나뭇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도남동 느티나무는 수령이 290년 정도로 추정되는 오래된 큰 나무로서 대구광역시 북구 도남동 산87번지에 있다. 1982년 10월 30일에 대구광역시 보호수 5-2로 지정되었다.

[형태]

도남동 느티나무는 나무높이 15m, 나무 둘레 4.5m의 노거수이다. 원둥치는 지상 1.2m에서 두 갈래로 나뉘는데 서북쪽 둥치 밑둘레는 3.1m, 동남쪽 둥치의 밑둘레는 2.3m이고 가지는 동으로 7.6m, 서로 8.6m, 남으로 8.3m, 북으로 7.6m 퍼져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남동 느티나무가 서 있는 도남동은 해발 660m의 도덕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라 하여 ‘도남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도남동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마을에서 명망 있는 유지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이 나무를 잘 가꾸고 숭상하면 마을이 번성하고 풍년이 든다고 하여 그때부터 도남동 느티나무를 잘 가꾸었으며, 그리하여 그 정성 덕분에 모든 일이 순조로워졌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현재 정월대보름에는 가장 깨끗한 집을 선택하여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당제를 지낸다고 한다.

[현황]

도남동에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두 그루 있다. 산87번지에 있는 보호수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산64번지의 느티나무는 나무높이 약 8m에 가슴높이 둘레 2.4m 정도 크기이고, 가지는 동으로 13m, 서로 7.2m, 남으로 9.7m, 북으로 7.6m 뻗어 있으며 수령 150년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