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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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寶聖禪院 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腹藏典籍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로8안길 35[송현동 1952-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동 보성선원에 있는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에 들어 있던 조선 전기의 불경.
[개설]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전적(大邱寶聖禪院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腹藏典籍)은 조선 전기에 간행된 불경으로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언해 권5(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諺解卷五)』,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인천안목(人天眼目)』, 『천태사교의집해(天台四敎儀集解)』 권하(卷下) 등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의 보성선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3년 4월 29일에 보물 제1802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언해 권5』는 1449년(세종 31)에 세종의 명으로 수양대군이 번역을 시작하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작업이 늦어지다가 1462년(세조 8)에 세조가 번역을 완성하여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것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1440년(세종 22)에 현재의 경기도 가평군 화악산에 있었던 영제암에서 판각된 목판본이다.
『인천안목』은 1395년(태조 4)에 승려 무학(無學)에 의하여 현재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회암사에서 간행된 판본이다.
『천태사교의집해』 권하는 1464년(세조 10)에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형태/서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5』는 을해자본으로 전체 10권 중 권5만이 복장에서 수습되었다. 본문에는 한글로 토(吐)를 달고 방점을 달았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목판본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미에는 진언(眞言)과 ‘정통오년(1440)경신 화악산영제암개판(正統五年庚申 華岳山永濟菴開板)’의 간기(刊記)가 있다. 권말의 시주질(施主帙)에 의하여 정암(定菴)의 주도로 판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인천안목』은 목판본 1책으로 상권, 중권,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지가 결락되었으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천태사교의집해』는 목판본으로 전체 상권과 하권 중 권하만 복장에서 수습되었다. 앞과 뒤 표지가 결락되어 권수 부분이 약간 훼손되어 있다. 권말에는 간기와 필사자가 기록되어 있으며 판하본은 조근(趙瑾)이 썼다.
[구성/내용]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언해 권5의 주된 내용은 대승과 소승, 현교, 밀교를 포괄하고 있다. 『화엄경』의 53위와는 달리 사가행(四加行)을 넣어 57위로 한 점과 중생의 갈래에 신선을 포함시킨 점 등은 『능엄경』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점이다. 또한 여래장(如來藏) 사상을 근간으로 하며, 원돈(圓頓)의 가르침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경전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공혜(空慧)로서 체(體)를 삼고 일체의 무아(無我)의 이치를 말한 것을 요지로 삼고 있으며, 구마라집이 한역한 역본에 후대 양나라 소명태자가 32분으로 분장한 체제를 반영하고 있다.
『인천안목』은 송나라 승려 회암(晦巖) 지소(智昭)가 당시 불교의 5개 종파 임제종, 위앙종, 조동종, 운문종, 법안종 등의 기본 사상과 창시자의 행적과 법어를 요약, 정리한 것으로 우리나라 선가(禪家)에서 많이 읽힌 불서이다.
『천태사교의집해 권하』는 고려 초기 승려인 체관(諦觀)이 집약한 『천태사교의』에 송나라의 고승 종의(從義)가 집해하였다. 천태교학의 요지를 교(敎)와 관(觀)의 이문(二門)으로 나누어 설명한 주해서이다.
[의의와 평가]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전적은 불상 조성 이전인 1395년(태조 4)부터 1464년(세조 10) 사이에 간행·전래된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으로 구성되어 있어 불교학·서지학 분야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