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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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時至洞 遺跡二 |
영어공식명칭 | Daegu Siji-dong Yujeok2|Archaeological Site 2 in Siji-dong, Daeg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수성구 시지동 276-2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김병섭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92년 3월 15일~1995년 3월 15일 - 대구 시지동 유적2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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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대구 시지동 유적2 - 대구광역시 수성구 시지동 276-2 |
성격 | 생활 유적|무덤 유적 |
[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시지동에 있는 청동기시대 생활 유적과 무덤 유적.
[개설]
대구 시지동 유적2는 시지동 택지개발 사업을 앞두고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1992년 3월 15일부터 1995년 3월 15일까지 발굴 조사를 실시한 생활 유적 및 무덤 유적이다. 조사 결과, 매호동 지석묘군Ⅰ의 고인돌 4기와 돌널무덤[石棺墓] 2기, 매호동 지석묘군Ⅱ의 고인돌 2기와 돌널무덤 3기, 매호동 지석묘군Ⅲ의 고인돌 4기와 돌널무덤 6기, 시지동 지석묘군Ⅰ의 고인돌 3기와 돌널무덤 15기, 시지동 지석묘군Ⅱ의 고인돌 1기와 돌널무덤 2기가 확인되었고, 집터 3기와 도랑[溝], 부석유구(敷石遺構), 유물 포함층 등도 확인되었다.
[위치]
대구 시지동 유적2가 있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시지동 276-2번지 일대는 대구 고산 지역 유적 내의 매호천 남안 지역이다. 고산 지역은 성암산, 안산, 대덕산 등 남부 산지의 영향으로 형성된 넓은 선상지이며, 매호천과 욱수천을 비롯한 작은 하천 주변으로 선사시대 주거 유적과 무덤 유적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형태]
대구 시지동 유적2는 고산 지역에서 확인된 24기 고인돌 중에서 택지개발 구역에 포함되어 발굴 조사된 것은 14기이다. 상석의 형태는 편평석이 4기, 괴석형이 7기, 육면체가 3기이다. 고인돌 덮개돌 아래에서 매장 시설이 확인된 것은 8기이며, 6기는 덮개돌이 이동된 것으로 보인다. 고인돌 주변에서 확인된 매장 시설을 포함하면 모두 36기가 확인되었는데, 돌널[石棺]은 27기이며, 돌덧널[石槨] 8기, 혼용된 형태가 1기이다. 돌널과 돌덧널 상부에 고인돌 엎개돌이 모두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하나의 고인돌 덮개돌 아래에 다수의 매장 시설이 조성되는 묘표식(墓標式) 또는 가족묘(家族墓)와 같은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집터는 3기 확인되었는데, 평면 형태는 사각형을 띤다. 1호 집터는 내부에 석상위석식[石床圍石式] 화덕자리가 확인되었다. 고인돌과 집터를 서쪽에서 북쪽으로 ‘ㄷ’ 자 모양을 감싸는 도랑이 확인되었는데, 환호(環濠)로 추정된다.
고인돌 덮개돌 아래 매장 시설에서 유물이 출토된 것은 2기인데, 매호동 지석묘군Ⅲ의 2호 고인돌에서 붉은간토기와 돌화살촉이 각각 1점씩 확인되었고, 시지동 지석묘군Ⅰ-3호 고인돌에서 붉은간토기 2점, 돌검 1점, 돌화살촉 3점이 출토되었다. 고인돌 주변 돌널과 돌덧널에서도 돌검, 돌화살촉, 돌손칼[石刀子], 돌화살촉, 대롱옥[管玉], 붉은간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1호 주거지에서는 골아가리토기 바리[鉢], 짧은빗금무늬토기, 민무늬토기 항아리[壺], 대팻날도끼, 곰배괭이, 돌끌이 출토되었다. 2호 집터에서는 겹아가리토기, 두귀달린바리[兩耳附鉢] 등이 출토되었고, 3호 주거지에서는 민무늬토기 바리와 붉은간토기 긴목항아리[赤色磨硏土器長頸壺]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대구 시지동 유적2 일대는 발굴 조사가 완료되고 나서 시지동 택지개발 사업도 완료되어 도시화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시지동 유적2에서는 고산 선상지 앞쪽 끝부분에 열을 지어 조성된 고인돌군과 생활 유적이 함께 조사되었다. 대구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집터 형태와 겹아가리토기가 출토되어 주목받고 있다. 열을 지어 조성된 고인돌군은 하나의 고인돌 덮개돌 아래 다수의 매장 시설이 조성되는 형태인데, 가까이에 있는 대봉동 고인돌군과 유사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당시 청동기 문화 복원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