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에 있는 조선 후기 향교.

[개설]

칠곡향교(漆谷鄕校)는 1642년(인조 20)에 창건하였다. 경산인(京山人) 학가재(學稼齋) 이주[1599~1669]가 쓴 상량문이 1642년(인조 20)에 쓰였고, 하마비(下馬碑)도 1642년[임오년]에 세웠으며, 양직당(養直堂) 도성유(都聖兪)[1571~1649]가 세전지를 향교부지로 기증하였다는 행장의 기록으로 창건을 확인할 수 있다. 공자(孔子)와 맹자(孟子) 등 5성위(聖位), 종조(宋朝) 2현(賢), 이조(李朝) 18현(賢)을 봉안(奉安)하였다.

[위치]

칠곡향교는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에 있다.

[변천]

칠곡향교는 1642년(인조 20)에 창건하였으며, 1907년 대대적으로 중수하였다. 1986~1988년 향교 내 모든 건물의 기와를 교체하였으며, 담장을 쌓고 내삼문 앞에 석축을 하였다. 2012년에는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하여 인성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형태]

칠곡향교는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동무, 서무, 대성전[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문화체험관이 있다. 또한 2020년 공자상을 건립하였으며, 성혈이 있는 하마비와 서상돈 송덕비 등 10개의 비석이 있다.

칠곡향교의 배치는 가장 일반적인 배치 형식인 전학후묘(前學後廟)로 앞쪽에 명륜당(明倫堂)을, 뒤쪽에 대성전(大成殿)을 두었다. 대성전은 박공지붕의 익공계(翼工系) 건물이며, 1고주(高柱), 5량(樑) 구조이다. 전퇴(前退)가 개방되어 제례(祭禮)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다. 1907년에 중수하였다는 대성전(大成殿) 현판의 기록과 건물의 구조 양식으로 미루어 20세기 초기에 중건된 것으로 보인다. 대성전 외에도 동무와 서무, 공자상, 명륜당, 내외 삼문, 홍살문 등이 있다.

[현황]

칠곡향교는 2012년에 신축한 전통체험관에서 교양 강좌 및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유교사상, 예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문화재청 ‘살아 숨 쉬는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 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칠곡향교의 향역은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 지역과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지천면, 동명면이다. 대구광역시와 칠곡군을 아우르고 있어 대구광역시와 칠곡군의 화합을 이끌고 대구·경북 통합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1914년에는 인동군과의 병합으로 칠곡향교가 폐지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의 유림들이 폐지를 막기 위하여 향교 품목을 도청에 보내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위기를 극복하였다.

대구광역시에는 대구향교, 현풍향교를 포함하여 3개의 향교가 있으나 칠곡향교의 대성전이 가장 오래되었고, 건립 당시 양직당(養直堂) 도성유(都聖兪)가 세전지를 향교 부지로 기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