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정소수는 1911년 3월 5일 지금의 경상남도 합천군 덕곡면 장리에서 태어났다.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항일 비밀결사 구화회(丘火會)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정소수는 대구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7년 11월 중순 황보선의 집에서 김성칠(金聖七)·황보선(黃甫善)·김일식(金一植)·문상우(文祥佑)·박상점(朴相點) 등과 함께 비밀결사 구화회를 결성하였다. 구화회는 ‘지(智), 각(覺), 약(躍)’을 강령으로 정하고 서무·문화·재무 등 3개 부서를 설치하였다. 황보선은 서무부 위원, 김성칠은 문화부 위원, 문상우는 재무부 위원을 맡았고 정소수는 일반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구화회는 회비로 월 30전을 납부하고 격주 토요일마다 마르크스사상 연구와 선전 모임을 가졌지만 이탈자가 생겨 1928년 5월 중순 해산하였다.

1928년 9월에 전개된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동맹휴교 투쟁으로 인하여 대구 지역의 비밀결사 조직이 발각되는 바람에 정소수는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1930년 3월 11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형이 확정되어 출소하였다. 정소수는 이후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을 펼치다가 1935년 7월 3일 부산경찰서 소속 경찰들에게 체포되어 조사를 받은 후 7월 18일 부산검사국에 송치되었고, 1937년 12월 16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서 검사로부터 징역 1년형을 구형받았다. 정소수는 1945년 1월 28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정소수의 공적을 기려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