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1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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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聾淵九曲詩 |
영어공식명칭 | Nongyeongugok Poem |
이칭/별칭 | 「농연구곡(聾淵九曲)」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박영호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786년 - 「농연구곡시」최효술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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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870년 - 「농연구곡시」최효술 사망 |
배경 지역 | 「농연구곡시」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
성격 | 한시|근체시|칠언절구 |
작가 | 최효술 |
[정의]
조선 후기 학자 최효술이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에 있는 농연구곡에 대해 적은 한시.
[개설]
최효술(崔孝述)[1786~1870]의 본관은 월성(月城)이다. 자는 치선(穉善), 호는 지헌(止軒)이다. 외할아버지 정종로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성리학과 예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유치명(柳致明)을 비롯하여 이병하(李秉夏)·이돈우(李敦禹)·이휘령·이원조(李源祚)·손양술(孫亮述) 등 영남지역 석학들과 학문적인 교유가 있었다. 성리학에 있어서는 이황(李滉)의 학통을 이어받아 주리론(主理論)의 입장을 취하였다. 음양역리학에 대하여도 남다른 조예가 있었다. 저서로는 『지헌집』 15권이 있다.
[구성]
「농연구곡시(聾淵九曲詩)」는 칠언절구 아홉 수(首)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아홉 수 모두 칠언절구의 정격이다. 「농연구곡시」는 1수부터 9수까지 1·2·4구에 원(元)·선(先)·침(侵)·침(侵)·동(東)·침(侵)·경(庚)·선(先)·회(灰) 계열의 운자를 두고 있다. 최효술의 문집 『지헌선생문집(止軒先生文集)』 1권에 「농연구곡(聾淵九曲)」이 수록되어있다.
[내용]
「농연구곡시」는 농연의 시작과 끝을 칠언절구 아홉 수로 절묘하게 표현했다. 각 수 기구(起句)[한시(漢詩) 첫째 구]에서는 곡(曲)의 지리적 특징을 밝히고, 시의 마무리에 이르기 까지는 구곡(九曲)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은미한 자연의 이치를 노래하고 있다.
[원문]
「농연구곡시」 전문이다.
일곡분암립동문(一曲粉巖立洞門)/풍연이점별건곤(風烟已占別乾坤)/
심진소로자구시(尋眞小路玆邱始)/대좌징담거일준(對坐澄潭擧一樽)//
이곡소구부벽연(二曲小邱俯碧淵)/안전광경호무변(眼前光景浩無邊)/
최희풍화춘모일(最喜風和春暮日)/동관륙칠공회연(童冠六七共洄沿)//
삼곡현류백척심(三曲懸流百尺深)/청공뢰우척유음(晴空雷雨滌幽陰)/
림계취석성대처(臨溪翠石成臺處)/관령명구만상삼(管領名區萬象森)//
사곡롱연요차심(四曲聾淵窈且深)/만산송계백년심(滿山松桂百年心)/
남창정대청천월(南囱靜對淸川月)/시향원두묘처심(試向源頭妙處尋)//
오곡연계오류중(五曲沿溪梧柳中)/사시가경악무竆(四時佳景樂無竆)/
주인경일망기좌(主人竟日忘機坐)/구로상심롱만풍(鷗鷺相尋弄晩風)//
륙곡청천자작금(六曲晴川自作琴)/기연심벽소지음(祇緣深僻少知音)/
운개무활방진면(雲開霧豁方眞面)/득의망언좌록음(得意忘言坐綠陰)//
칠곡창암요수성(七曲蒼巖繞水城)/정정물외십분청(亭亭物外十分淸)/
수지긍업림심의(誰知兢業臨深意)/진득공부저리성(進得工夫這裏成)//
팔곡운연벽동천(八曲雲烟闢洞天)/상마우로점풍년(桑麻雨露占豐年)/
종조저립징담상(終朝佇立澄潭上)/족족군만상만천(簇簇羣巒象萬千)//
구곡룡문세욕개(九曲龍門勢欲開)/춘풍화기애연래(春風和氣靄然來)/
원두활수청여허(源頭活水淸如許)/심조방지본지회(深造方知本地恢)//
「농연구곡시」중 농연(聾淵)이 등장하는 시는 네번 째 수 이다. 「농연구곡시」 번역 내용이다.
사곡농연요차심(四曲聾淵窈且深)[사곡이라 농연이 그윽하고도 깊으니]/만산송계백년심(滿山松桂百年心)[온 산의 소나무와 계수나무 평생의 마음이라네]/
남창정대청천월(南囱靜對淸川月)[남쪽 창에 앉아 고요하게 맑은 냇가에 뜬 달을 대하여]/시향원두묘처심(試向源頭妙處尋)[원두의 묘처를 찾아가려 하네]
[의의와 평가]
「농연구곡시」는 농연의 경관을 통해 도심(道心)의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광역시 구곡문화의 일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