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구존유를 시조로 하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세거 성씨.

[개설]

능성구씨는 시조 구존유(具存裕)의 후손이 대구광역시 달성군으로 입향한 이래 현재까지 다사읍 세천리 굼마 능성구씨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능성구씨는 '능주 구씨(綾州具氏)'라고도 한다.

[연원]

『능성구씨 세보(綾城具氏世譜)』에 따르면 능성 구씨의 시조는 구존유이다. 고려 때 벽상삼한삼중대광(壁上三韓三重大匡) 검교상장군(檢校上將軍)을 지냈다. 묘는 화순군(和順郡) 춘양면(春陽面) 천태산(天台山)에 있다. 구존유는 능성(綾城)[능주]에 숨어 지내던 주잠(朱潛)의 딸과 혼인하여 능성에 세거하였다. 그리하여 후손들이 능성을 구씨의 관향(貫鄕)으로 삼았다.

[입향 경위]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세거하는 능성구씨의 입향 경위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다사읍 세천리에 '능성구씨 세천 종친 회관'과 '금파재(錦坡齋)', 「유학 능주 구지현 구세 불망비(幼學綾州具之賢救世不忘碑)」 등이 있고, 다사읍 세천리 굼마 마을에 능성구씨 집성촌이 위치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현황]

1998년 달성 마을지 편찬 위원회가 편찬하고 달성 문화원에서 간행한 『달성 마을지』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거주하는 능성구씨는 다사읍 세천리 54가구, 가창면 냉천 1리 31가구, 하빈면 대평 2리 20가구, 유가면[현 유가읍] 본말 2리 11가구 등 총 116가구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0년 달성군에 거주하는 능성구씨는 모두 920명이다.

[관련 유적]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는 구지현(具之賢)을 모신 금파재[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면 세천리 894번지]가 있다. 구지현은 세천에 살면서 축금(蓄金)과 동평전(東坪田)을 일구어 세수곡(歲收穀) 백여 석을 의고(義庫)에 저축하여 방동민(防洞民)의 요역(徭役) 잡세(雜稅) 충당과 빈민 구호에 힘쓰고, 청금재(聽琴齋)를 지어 후학 양성과 손님을 접대하였다. 이에 그의 후손들이 유지에 금파재를 지었다고 한다. 금파재 앞에는 마을 사람들이 구지현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유학 능주 구지현 구세 불망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