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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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達城 - |
이칭/별칭 | 달성 소싸움 대회,전국 민속 소싸움 달성 대회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경호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두 마리 황소를 맞붙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개설]
달성 소싸움은 달성 지역에서 사나운 소 두 마리를 골라 싸움을 시켜서 승패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달성 소싸움 대회'라고도 한다. 마을마다 산이나 들에 방목하던 소들이 서로 다투는 것을 보면 싸움을 잘하는 소가 자연스럽게 가려진다. 추석이 되면 강변이나 넓은 공지에서 마을 대항의 소싸움을 하는데, 미리 가려 놓은 소를 출전시켜 겨루기를 하였다. 소싸움 대회는 양축 농가의 사육 의욕 고취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며, 시민 화합과 생활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특성도 가진다.
[연원]
소싸움은 소를 농사에 이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추측하는데,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신라가 백제와 싸워 이긴 전승 기념 잔치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고려 말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놀이라는 설 등이 구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찍이 소를 농경에 이용해 온 우리 민족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는 소를 보면서 응원하고 즐기기 시작한 것을 소싸움 발생 배경으로 보고 있다. 예로부터 경상남도 진주, 경상북도 대구와 청도 지역의 소싸움이 유명하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소싸움 대회는 매년 4월 초순경 달성군 화원읍 화원 유원지의 둔치에서 열렸으나, 2012년에는 11월 8일부터 5일간 낙동강 달성보에 설치된 특설 링에서 개최되었다.
[놀이 방법]
소싸움에 출전하는 소는 1대 1로 대결을 하며, 머리를 맞대고 싸우다가 먼저 머리를 돌려 달아나면 패한다. 경기 기술로는 머리 정면 공격인 머리치기, 머리를 맞대고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밀치기, 축구의 헤딩슛처럼 뒤로 빠졌다가 순간적으로 체중을 실어 공격하는 모둠치기, 상대 소의 목을 공격하는 목치기, 옆구리 쪽을 공격하는 옆치기, 뿔을 공격하는 뿔걸이와 뿔치기, 머리를 상대 목에 걸어서 공격하는 들치기 등 다양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소는 농경 사회에서 중요한 노동력을 대신한다. 소싸움을 통하여 마을의 화합과 생산력을 표현한다.
[현황]
달성 소싸움은 달성군이 주최하고 대구 달성 투우 협회가 주관하며, 대구 축산업 협동조합·달성 축산업 협동조합 등이 후원하는 행사이다. 소싸움이라는 우리 민족의 전통 민속놀이를 주민과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레저 문화 창출과 주민 화합 및 생활의 활력 재충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런 만큼 달성 소싸움은 매년 지역 주민과 외지 관광객 만여 명이 모여 즐기고 있는데, 특히 서민 노년층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4년 제14회 대회부터 '전국 민속 소싸움 달성 대회'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