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동 팔현마을 주변 금호강 내에 발달한 하천 습지.

[개설]

팔현습지(八峴濕地)는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동구와 수성구 고모동을 이어주는 금호강 퇴적지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팔공산 주능선부 동단에 해당하는 산지에서 발원하는 율하천이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양 하천의 유속 차이로 퇴적된 사력퇴에 형성된 하천 습지이다.

팔현습지가 발달한 금호강 지역은 사력퇴의 확장과 습지의 형성으로 육화현상이 진전되는 곳이어서 수심도 비교적 얕다. 그래서 927년 공산전투에서 크게 패한 고려 태조 왕건이 퇴각할 때, 금호강을 건넌 곳으로 팔현습지가 거론된다.

[명칭유래]

인근 고모동 자연마을 지명인 팔현마을에서 ‘팔현습지’ 명칭이 유래하였다. 팔현마을 지명 유래로는 주변의 고개가 여덟 ‘팔(八)’ 자 모양이라는 이야기와 팔현고개에 서 있는 소나무 모양이 여덟 ‘팔(八)’ 자 모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황]

왜가리가 서식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우수하여 팔현습지 일대를 팔현마을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 중이다. ‘금호강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인근 제방의 탐조 관찰대를 비롯하여 다양한 생태시설물이 들어서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금호강을 횡단하는 햇살교를 조성하여 탐방객들의 팔현습지 관람을 친환경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팔현습지는 생태적 환경이 우수하여 금호강을 대표하는 하천습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