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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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壽城- 王- |
영어공식명칭 | Suseongmot Wangbeodeul|Suseong Pond Willow |
이칭/별칭 | 수성못 왕버드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승희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수성못 -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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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낙엽활엽교목 |
학명 | Salix glandulosa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속씨식물문〉쌍떡잎식물강〉버드나무목〉버드나뭇과 |
원산지 | 한국 |
높이 | 약 15m |
개화기 | 4월 |
결실기 | 5월 |
[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에 자생하는 수령 100년의 왕버드나무.
[개설]
왕버들은 버드나뭇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버드나무와 비교하면 키가 크고 잎도 넓어서 ‘왕버들’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으로 추측한다. 왕버드나무라고도 한다. 원산지인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남부·중부 지역에 자생하는데, 특히 대구광역시에는 수령이 오래된 왕버들이 많으며 보호수로 지정된 왕버들도 여럿 있다. 수성못 왕버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의 수성못 동쪽 산책거리에 서 있는 왕버들을 일컫는데, 시 보호수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수령은 약 100년으로 추정된다.
[형태]
버드나뭇과의 낙엽활엽교목인 왕버들은 원산지가 우리나라이며, 주로 중부·남부 지역의 습지나 냇가에서 자란다. 나무높이 약 20m, 줄기의 지름은 1m 이상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깊게 갈라지며 껍질눈이 있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타원 또는 긴 타원 모양이고 표면에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흰빛을 띤다. 새잎은 흔히 붉은빛을 띤다. 4월이 되면 잎과 함께 미상(尾狀)꽃차례로 꽃이 달린다. 암수딴그루이다. 수꽃이삭은 수술이 6개이고, 암꽃이삭은 꽃대에 털이 있으며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5월에 익는다.
수성못 왕버들은 나무높이가 15m 정도 되어 보이며 주변 나무들과 비교하면 으뜸으로 크다. 큰 줄기의 형태는 꿈틀거리듯 비틀려 있고 수성못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가지는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하여 1924년 축조를 시작하여 1927년 완공된 수성못은 106만 3778㎡ 부지에 저수량 70만t 정도의 저수지이다. 둘레길은 2㎞ 정도의 길이이다. 수성못 축조의 주축은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水崎林太郞]와 조선인 대지주 네 명 등이었는데, 이 중에서 미즈사키 린타로는 1915년 조선에 와서 대구 지역에 정착하면서 수성들에 자리를 잡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농사를 지으면서 가뭄과 홍수로 말미암은 피해에 대비하고자 조선총독부를 찾아가 저수지를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조선총독부의 지원을 받아 긴 공사 끝에 수성못을 완성하였다. 1939년까지 수성못을 관리하다가, 수성못이 바라보이는 곳에 조선식으로 무덤을 만들어 달라는 유언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는데, 수성못의 존재에 큰 공이 있던 미즈사키 린타로를 기리고자 한때는 누군가가 수성못 왕버들에 ‘미즈사키 린타로 나무’라는 팻말을 붙인 적도 있었다고 한다.
수성못 주변은 1965년부터 유원지로 변경되면서 급격히 수질이 오염되었는데 1980년대 이후로는 포장마차촌이 형성되어 수질이 더욱 나빠져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2002 피파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포장마차촌이 철거되고 수성못 주변 주택가의 하수 고도처리를 맡은 지산하수처리장이 2002년에 준공되면서 수성못의 수질도 개선되기 시작하였다. 대구광역시 수성구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수성못 생태복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생태적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도 만들어, 수성못은 현재까지도 대구광역시민들의 좋은 휴식공간,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현황]
2021년 현재 수성못 왕버들은 수성못 동쪽 산책거리에서 나무를 소개하는 간단한 안내판과 함께 수성못을 찾는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