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아동문학가이자 시인.

[개설]

황윤섭(黃允燮, 黃潤燮)[1916~1951]은 1916년 지금의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태어났다. 1936년부터 1940년까지 연희전문학교 문과에서 수학하고 해방 직후 신명여자중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규포(葵圃)라는 필명을 사용하였고 1954년에 『규포시집』을 냈다.

[활동 사항]

황윤섭은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김성도와 함께 학생기독교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학생기독교청년회가 발행한 『연희시온』4호[1936]에 수필 「우울의 계절」을 발표하였다. 「우울의 계절」은 황윤섭이 공식 매체에 발표한 첫 작품이다. 1946년 대구 신명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신명의 노래」를 제정하였다. 1947년 5월에는 신명여자중학교 제5대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황윤섭은 해방 이후 아동문학에도 관여하였는데 『새싹』, 『아동』 등 지역에서 발간한 아동 잡지에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한편 신태식, 최해태, 김진태, 김홍섭 등과 『새싹』 동인을 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1948년 박영종, 김성도, 윤백[윤계현] 등과 함께 합동 시집 『청과집』을 발행하였다.

황윤섭은 1951년 1월 17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황윤섭은 『아동』 창간호에 동요 「조그마한 창」을 발표하였고, 이후 「어린이날 노래」[2호], 「병아리」[3호] 등을 발표하였다. 『청과집』[공저, 1948], 『규포시집』[1954] 등을 발표하였으며, 유고집 『규포시초』[1954]가 있다. 『규포시초』는 제1부 『규포시집』, 제2부 『청과집』과 『성묘』의 일부에서 가려 뽑은 작품인 제3부로 구성되어 있다. 『성묘』는 황윤섭 사후 유고집으로 계획하였으나 발간되지 못한 시집이다.

[상훈과 추모]

황윤섭은 사후에 1955년 아시아 자유문학상, 대한민국 문예상 본상[1968], 서울시 예술상[1969], 1972년 국민훈장 모란장[1972]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