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있었던 전통시장.

[개설]

신천시장(新川市場)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있었던 전통시장이다. 1970년 범어천을 따라 상설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1972년에 등록된 전통시장이다.

[건립 경위]

신천시장은 범어천의 2차 복개[들안로~달구벌대로] 전 1970년 범어천 변을 따라 난전들이 들어서면서 형성된 전통시장이다.

[변천]

신천시장은 1989년 범어천이 복개되고, 또한 1957년에 수성구 수성동에 설립된 코오롱 대구공장이 1996년 김천으로 이전하면서 코오롱 대구공장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번창하였으며 신천할매떡볶이[윤옥연할매떡볶이]로 유명하였다. 그러나 옛 코오롱단지를 제외한 수성4가 지역이 낙후되고, 도심에서 가장 근접한 주거지역이자 주민들의 노령화로 신천시장은 전통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점차 상실하였다.

2000년대부터 낙후된 전통시장을 헐고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시장 재개발 및 재건축’ 바람이 불었다. 시장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 구역으로 선정되면 시장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비 70% 이내에서 100억 원까지 정부 융자가 우선 지원되고, 건물 신축 때 도시계획 절차가 간소화되며 양도세 면제,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로서는 주변 개발로 시장 활성화가 이어질 수 있어 사업 자체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신천시장은 2005년 시장 재개발 및 재건축 시행 구역으로 선정되면서 대지면적 406.4㎡, 연면적 3,454.5㎡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23층 주상복합건물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또한 신천시장 인근에 이미 단독주택지 재개발과 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아파트 속 시장’이 완공되면 지역 중심 상권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신천시장 상인들은 잠시 시장 문을 닫았다.

[구성]

신천시장은 대지면적 406.4㎡, 연면적 3,082㎡, 매장 면적 3,077㎡ 규모이다.

[현황]

신천시장은 2020년 12월 기준 시장 상인들이 신천시장정비조합을 구성하여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 중이며, 시장 상인들은 아파트 완공 후 지상 1~2층에 입주할 예정이므로 시장 기능은 중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