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위치]

병암서원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용산동에 있다.

[변천]

병암서원(屛巖書院)은 1625년(인조3) 낙음(洛陰) 도경유(都慶兪)[1596~1637]가 설립한 낙음정사(洛陰情舍)에서 시작되었다. 낙음정사는 1675년(숙종1) 병암서당으로 사림 유생들의 강학 공간이 되었으며, 1785년(정조 9)에 병암서원으로 창건되어 취애(翠崖) 도응유(都應兪)[1574~1639]와 낙음(洛陰) 도경유(都慶兪)를 배향하였다. 병암서원은 1868년 훼철되었다가 1924년 중건되었다. 1983년 다시 개수 중창하였으나, 2003년 대구광역시 확장으로 서원 일대가 구획 정리가 됨에 따라 원래 위치에서 약간 이전하여 신축하였다.

[형태]

병암서원의 숭현사(崇贒祠)는 도응유와 도경유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흘림기둥을 사용하였으며 5량가 맞배지붕이다. 강당인 양정당(養正堂)은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7량가 팔작지붕으로 전면에 툇마루를 두고 있다. 1924년 복원한 병암서당이 사당 오른쪽에 있으며, 병암서당 대청에 현판이 걸려 있다. 동재인 구인재(求仁齋)와 서재인 강의재(講義齋)는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익공식 맞배지붕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외삼문인 소원문(紹源門)은 솟을삼문으로 강당의 맞은편에 있으며, 내삼문인 쌍휘문(雙徽門)에는 태극문양이 있다. 그 밖에 서원 입구에 현대식 건물인 병암회관이 있다.

[현황]

병암서원에서는 매년 봄 음력 3월 29일 정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병암서원은 16~17세기 대구부의 유학 부흥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성주도씨의 활동 자취를 담고 있는 문중 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