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5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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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樓亭 |
영어공식명칭 | Nujeong|Pavilion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현대/현대 |
집필자 | 구본욱 |
[정의]
대구광역시에 있는 누각, 정자, 당, 재 등을 총칭하여 부르는 명칭.
[개설]
누정(樓亭)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이르는 말인데, 조선시대의 읍지(邑誌) 등을 살펴보면 누(樓), 당(堂), 정(亭), 재(齋) 등을 총칭하는 말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대구의 누정]
대구 지역의 누각으로는 금학루(琴鶴樓)가 처음으로 보인다. 금학루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보이는데 “객사(客舍)의 북쪽에 있다.”라고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세종 때에 대구군수 금유(琴柔)가 건립한 것과 김조(金銚)[김요라고도 함]가 지은 기문이 보인다. 1768년(영조 44)에 편찬된 『대구읍지(大丘邑誌)』의 누정(樓亭)에는 이종문(李宗文)의 하목당(霞鶩堂), 서시립(徐時立)의 전귀당(全歸堂), 도사(都事) 전응창(全應昌)의 세심정(洗心亭), 채응린(蔡應麟)의 압로정(狎鷺亭), 이주(李輈)의 환성정(喚惺亭), 정사철(鄭師哲)의 아금정(牙琴亭) 등 여섯 개가 수록되어 있다. 여섯 개의 당(堂)과 정(亭)은 대구 지역에 보이는 초기에 건립된 누정이다. 건립한 사람은 모두 연경서원의 강학과 관련되어 있다.
1832년(순조 32)에 편찬된 『대구부읍지(大邱府邑誌)』에는 여섯 개의 정자 외에 이락정(伊洛亭), 농연정(聾淵亭), 태고정(太古亭), 도례정(道禮亭), 추원정(追遠亭), 사우정(四友亭), 성재정(盛才亭), 영벽정(暎碧亭), 금호정(琴湖亭), 와룡정(臥龍亭), 속계정(涑溪亭), 적지정(赤池亭), 용담정(龍潭亭), 우모재(寓慕齋), 달성재(達城齋), 화암정(花巖亭), 화산정(華山亭), 오암재(梧巖齋) 등 열여덟 개의 누정이 더 수록되어 있다. 이후 1924년 『대구읍지』와 1998년, 2007년의 『대구향교지』에서는 계속 증가되어 300여 개의 누정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대구 지역의 누정은 금호강을 따라 건립된 정자가 건립의 연대도 오래되었고 방문자와 시문 등이 많이 전하고 있어 대표적인 누정이라고 할 수 있다. 상류에서 하류로 이어지는 정자 등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아양루(峨洋樓), 압로정, 소유정(小有亭), 세심정, 화수정(花樹亭), 환성정, 황씨동원각(黃氏同源閣), 사양정사(泗陽精舍), 관어대(觀魚臺), 선사재(仙査齋), 이락서당(伊洛書堂)[이락정], 부강정(浮江亭), 아금정[금암서당(琴巖書堂)], 영벽정(暎碧亭), 하목정(霞鶩亭) 등이다. 대구 지역의 누정은 많은 시문의 대상이 되었으며, 금호강의 뱃놀이나 교유와 강학의 장소로도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