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동 성주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61
한자 長基洞 -
영어공식명칭 Janggi-dong Seongjupu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장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장기동 - 대구광역시 달서구 장기동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 초|농한기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장기동에서 정월 초나 농한기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장기동 성주풀이대구광역시 달서구 장기동에서 해마다 정월 초나 농한기에 가정의 성주신에게 복을 빌고자 행하던 민속놀이이다.

[연원]

장기동 성주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밝혀진 바가 없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대대로 행하여 온 세시풍속이었다. 특히 정초의 성주풀이는 안택(安宅)을 위한 굿의 의미가 있다. 즉 사람들은 집 안의 여러 신을 위하여 고사를 지내고 소원을 빌면 한 해 동안 가정이 편안하여진다고 믿었다. 농한기에 하는 성주풀이는 ‘구걸’[걸립]의 의미를 지닌다. 장기동 성주풀이는 마을의 공동기금이 궁할 때 각 가정의 지신(地神)을 밟아 주고 형편에 맞게 기부금을 받았다고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장기동 성주풀이를 할 때 풍물패는 매구[꽹과리] 2~3명, 징 1명, 장고, 북 1~2명, 소고 5명, 색시 1명, 포수 1명, 사대부 1명으로 편성되었고, 많은 구경꾼이 뒤따른다. 연희 장소는 마을에서 지신밟기를 하여 달라고 부탁한 사람의 집부터 시작하여 각 가정을 방문하여 지신을 밟아 주었다.

[놀이 방법]

장기동 성주풀이는 풍물패가 각 가정을 방문하는 길목에서 길매구가락을 두드리면서 간다. 풍물패가 집 앞의 대문이나 출입구에 도착하면 이때부터 지신밟기가 시작되는데, 상쇠가 매구 가락를 매우 빠르게 몰다가, 모든 가락을 끊고 “주인 주인 나오소. 나그네 손님 들어갑니다”라고 소리친다. 그러면 주인이 나와서 풍물패를 맞이한다. 풍물패가 마당을 한 바퀴 돌면서 덧배기장단으로 풍물을 울린다. 주인은 마루나 대청에 제사상을 차린다. 풍물패가 제사상 앞에 모여 서면 상쇠가 “자갈 자갈” 하는 매구를 치고, 그것을 신호로 모든 가락이 끊기고 마루의 성주풀이에 들어간다. 성주풀이를 시작으로 조왕풀이, 두지풀이, 장독풀이, 마굿간풀이 순으로 이어진다. 마굿간풀이가 끝나면 마당으로 나와서 느린 굿거리장단의 풍물을 치면서 마당을 한 바퀴 돈다. 그리고 풍물패가 음복을 하고 다시 마당에 모여 풍물을 치며 한바탕 굿을 한 뒤 문굿풀이에 들어간다. 문굿이 끝나면 상쇠-징-장구-북-소고-포수-사대부-색시-구경꾼의 순으로 행진하여 다른 집으로 향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기동 성주풀이는 무속적인 형태의 굿과 놀이의 성격이 강하다. 성주풀이는 집을 지키는 신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성주를 달래는 굿이다. 성주풀이는 성주의 힘을 빌어 집 안에 깃든 액운을 미리 막고자 하였다. 조왕풀이는 부엌에서 행하여지는데 부엌신인 조왕을 달램으로써 한 해 동안의 식복을 비는 것이다. 이처럼 장기동 성주풀이는 집 안 곳곳에 신이 있어서 가정을 보살펴 주는 것이라 믿고 이 가신들에게 정기적인 의례(儀禮)를 올리는 것이다. 장기동 성주풀이에 참가한 사람들은 풍물패와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한 해의 풍년과 복을 기원하였다.

[현황]

장기동 성주풀이는 마을에 풍물계가 있어서 이들을 중심으로 지신밟기가 행하여졌으나 지금은 계 조직이 해체된 대신에 개발위원회에서 풍물을 관리한다고 한다. 장기동의 풍물계는 풍물놀이를 전승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었지만, 정초나 마을 기금이 궁할 때는 자진하여 풍물을 제공하여 지신을 밟았는데, 1986년 마을 안길의 도로 포장에 소요되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구걸’을 한 적이 있다. 현재 장기동 성주풀이는 전승되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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