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0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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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畜産業 |
영어공식명칭 | Livestock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창준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가축을 기르고 그 생산물을 가공하는 산업 활동.
[개설]
당진시는 홍성군과 함께 축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닭 사육은 전국 1위, 젖소는 천안에 이어 2위, 돼지는 31만 두(頭)로 홍성에 이어 2위, 한육우는 4위에 올라 축산 중심지가 되어 있다. 지난 2010년 말부터 2011년 4월까지 계속되었던 구제역으로 당진 지역에서는 102농가에서 13만 5924마리가 매물 처분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축산의 기록]
축산이 시작된 시기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기원전 300~400년경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삼국지』 동이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고려 시대는 마정(馬政)에 힘을 쏟았는데, 『축마요식(畜馬要式)』에 말의 사료 급여 방법에 대한 기록이 있다. 조선 시대에도 목장 건설을 추진한 바 있었다. 당시에는 육용보다는 교통수단과 물자 운송에 더 많이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말 이외에 양계, 양돈에 관한 기록도 있으나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였다. 당진시 송산면은 오래 전부터 국가적으로 주요한 목장을 운용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세종실록』[1418년]과 『정조실록』[1794년]에도 기록이 남아 있고 『여지도서』 기록에는 "창태곶 목장은 감천면[송산면]에 있는데 군의 북쪽 50리이다. 둘레는 20리이고 목마는 20필 인데 평신전에 이관하여 관할하게 하였다. 목마의 품질의 좋고 나쁨을 가려서 평신전에서 서로 맞바꾸거나 매년 5월에 분양한다. 곡초 300속, 목자 50명 절수, 둔전 18결 8복 2속, 논은 24결 3복 4속이다."라고 되어 있다. 동서로 바다를 끼고 있는 육지를 토성으로 높이 막아놓고 그 안에서 말 목장을 운영한 것이다. 가곡 2리 마을 회관 부군 지명이 말무당이라 하는데 말무덤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당진시의 축산 농가 지원 대책]
당진시는 축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가축 분뇨 자원화 시설을 건립하였다. 그리고 정부로부터 임차하여 조사료 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우강 평야, 합덕 평야에 겨울철 휴경하는 논을 활용하여 2모작 사료 작물 재배를 권유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축산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당진 낙농 축산업 협동조합은 2010년부터 정부로부터 임차해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조사료 재배단지를 조성하였다. 송산·석문 간척지 일원 256㏊[77만 4400평]의 들판에서 이모작으로 옥수수, 호밀, 수단그라스(Sudan grass) 등 다양한 사료 작물을 연간 8,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우강 평야, 합덕 평야에 겨울철 휴경하는 논을 활용하여 사료 작물 재배 단지를 조성하여 이모작을 통하여 47ha[14만 2000평]에서 940톤의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 당진시는 농촌 진흥청에 ‘답리작 조사료 생산 사료비 획일적 절감 사업’을 신청하여 지역 특성화 공모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2년 동안 진행되는 사업으로 당진의 벼농사 평야 지대에 월동 사료 작물을 재배해 양질의 조사료를 확보함으로써 축산 농가의 사료비를 크게 절감시키는 것이다.
2016년에 국비 1억 8000만 원을 지원받아 답리작 조사료 재배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농업인 교육과 컨설팅, 재배 단지 확대를 통해 조사료 재배 사업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수입에 의존하는 배합 사료를 품질이 우수한 조사료로 대체할 수 있게 되어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현황]
2011년 12년 말 기준으로 당진시의 주요 가축 사육 현황은 다음과 같다. 한육우는 농가 수 2,060호, 사육 두수는 3만 8376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고대면은 농가 수 303호, 7,084두수 18.5%로 가장 많이 사육하고 있다. 순성면[216호, 3,952두수, 10.3%]은 2위이고 면천면[154호, 3,771두수, 9.8%]은 3위이다. 젖소는 농가 수 148호에서 1만 781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합덕읍[39호, 3,392두수, 31.5%], 신평면[27호, 2,165두수, 20.1%], 면천면[29호, 1,966두수, 18.2%] 순이다. 돼지는 농가 수 180호, 32만 4706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순성면[31호, 4만 8676마리, 20.0%], 신평면[36호, 4만 6011마리, 18.9%], 고대면[17호, 3만 8350마리, 15.9%] 순이다.
닭은 농가 수 494호, 480만 5762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합덕읍[33호, 75만 4555마리, 15.7%], 고대면[37호, 68만 6299마리, 14.3%], 신평면[42호, 60만 6583마리, 12.6%] 순이다. 사슴 74농가, 606두, 염소와 산양은 121농가, 1,370두를 사육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 50대 이상 고령자 비중이 90% 이상이고 65세 이상 비율도 44.3%까지 치솟아 절반 이상이 후계자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당진시에서는 삽교천의 수질 오염이 악화되어 더 이상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오염 원인의 30%는 축산 폐수 때문이라고 하니 축산 농가에게 이 또한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축산을 포기하는 영세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