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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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鍼- |
영어공식명칭 | Noraegi Chim Noki|A Custom for Driving Away Millipede |
이칭/별칭 | 노래기 쫓기,노래기 침 주기,노래기 밥 주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대보름날 전날에 초가지붕의 노래기를 쫓는 풍속.
[개설]
예전에 충청남도 당진 지역의 대부분의 집은 초가지붕이었다. 그래서 장마철이나 지붕을 갈 때가 되면 노래기를 비롯해서 지네 등 여러 곤충들이 지붕에 살면서 실내로까지 들어오곤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 전날에 솔가지를 지붕에 얹으면서 노래기를 쫓는 풍속을 행했다.
[연원 및 변천]
『경도잡지(京都雜志)』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에 노래기 부적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랜 연원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주거 환경이 개선되어 노래기의 서식 환경이 사라지면서 노래기를 쫓는 습속 역시 사라지게 되었다.
[절차]
충청남도 당진의 우두리에서는 음력 1월 14일 오후에 노래기 침을 놓는 주술을 행하였다. 초가지붕에 서식하는 노래기를 제거하기 위해 산에서 소쿠리나 삼태기에 솔가지를 꺾어 와서 초가지붕 위에 솔가지를 던져 올리는 풍습이다. 솔가지를 던질 때는 안채부터 시작하여 사랑채, 광, 외양간, 뒷간까지 초가지붕마다 "노래기 침!"이라고 외치며 솔가지를 던져 올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날 초가지붕에는 노래기가 많이 서식했는데, 이 노래기는 냄새가 심하게 나서 비위가 상하고 기다란 모양이 지네같이 생겨 보기가 흉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집안 구석구석으로 기어 들어와 아주 비위생적이었다. 선조들은 노래기가 솔가지의 송진 냄새를 맡으면 사라진다고 생각해서 지붕에 솔가지를 던졌다. 그래서 대보름 전날 저녁에는 초가지붕들이 푸른 솔가지로 뒤덮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