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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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2동 |
시대 | 근대 |
집필자 | 소현수 |
폐지 시기/일시 | 1970년대 - 개포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양재천이 직강화되면서 범람이 없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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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 지역 | 한티나루터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2동 미도2차 아파트 앞 |
성격 | 나루터 |
관련 문헌 | 『강남구지』|『강남의 향토문화 기행』|『강남구 향토지』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2동 미도2차 아파트 일대에 있었던 양재천 변 나루터.
[개설]
탄천과 양재천을 동쪽과 남쪽에 끼고 있는 대치동의 미도아파트 일대에는 1962년까지 소반같이 생긴 포구가 있어서 소반 ‘반(盤)’자를 쓴 반포리로 불렸다. 포구가 있던 양재천 맞은 편은 개포동인데, 예전에 개펄이어서 개패 또는 한자명으로 개포(開浦)라고 불렸던 마을로써 지금도 개패·개포라는 옛 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개포동이라는 동명은 서초구 반포동(盤浦洞)과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개칭한 것이기도 하다. 과천에서 흘러오는 양재천과 경기도 광주에서 흘러오던 탄천이 만나 한강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에 장마 때면 물이 쉽게 빠지지 않아서 범람이 잦았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 있었던 포구를 한티나루터로 추정할 수 있다.
[명칭 유래]
대치동은 큰 고개마을이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동명은 이곳 자연부락 중 하나인 한터 혹은 한티로 불리던 자연마을이었는데,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큰 대(大)와 고개 치(峙)로 만들어진 대치(大峙)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티 혹은 한터란 말 중에서 어떤 것이 맞는지는 불분명하다. 지금의 휘문고등학교 앞에 큰 고개가 있었던 점으로 보아서 한티라고 불렸을 것으로 보는 견해와 마을 앞에 밭으로 펼쳐져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리밭 한과 펼 터(攄)자를 써서 한터라 불렀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따라서 한티나루는 대치동에 있던 포구에 동명에서 유래된 이름을 붙인 결과이다.
[형성 및 변천]
한티나루가 있었던 양재천과 탄천은 1970년대 개포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직강화 되었으며, 이와 같은 하천 개수공사로 더 이상 범람은 없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었으며, 서울도시철도 3호선 대치역이 있다. 대치역 인근에 있는 한티근린공원은 간선도로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살려 관상 기능이 있는 수목을 식재하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정비하여 시원한 경관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치동과 양재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개포동은 조선 시대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포일동(浦一洞), 반곡동 일부였는데, 일제 강점기 1914년 경기도의 행정구역 획정 때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반포리가 되었다. 이후 변동 없다가 1963년 서울특별시의 행정구역 확장에 따라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개포동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포동 일대 역시 고밀주거 기능을 가진 아파트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한티나루터는 강남구 대치2동 미도2차 아파트 일대와 접한 양재천 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기록]
한티나루터와 관련된 내용은 향토지 성격을 가지는 『강남구지』·『강남의 향토문화 기행』·『강남구 향토지』와 『서울지명사전』 등에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