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6년 강남 일대의 아파트지구 개발을 위해 수립된 기본계획.

[개설]

1976년 12월 서울특별시는 ‘영동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1977년 3월 중앙동시계획위원회에서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이 승인되었다. 영동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은 「도시계획법」의 절차에 따라 시행되었으며, 서울시 및 공공기관이 직접 나서서 영동 지구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계획 목표]

서울 강북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 및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여 부도심권 개발을 위한 공간질서를 확립하고자 한다.

[계획 개념]

영동 아파트지구는 근린주구체계 확립을 통하여 효율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토지이용의 고도화, 동선 및 공간녹지계통의 합리화, 도시미관 향상을 도모한다.

근린주구체계 확립을 통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충분한 오프스페이스를 확보하고, 공공시설 및 공급처리 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환경 보호를 추구한다.

[지역 구성 계획]

영동 아파트지구는 중심반경 120m, 면적 5ha, 규모 500호의 근린분구를 최소단위로 하며, 근린주구는 중심반경 300m, 면적 33ha, 규모 3,000~4,000호로 한다. 지구는 중심반경 700m, 면적 150ha, 규모 15,000호로 한다.

[인구 계획]

영동 아파트지구의 총 인구밀도는 500인/ha로 하며, 순 인구밀도는 저층 아파트지구 500인/ha, 고층 아파트지구는 1,000인/ha로 한다.

[토지 이용 계획]

아파트용지는 248.5만㎡으로 하며, 공공용지는 188.2만㎡로 한다.

[아파트 건축 계획]

영동 아파트지구는 저층 451동, 고층 294동 총 5.6만호를 계획하고자 한다.

[중심 시설 계획]

시설용지는 주구중심은 16.0만㎡이며, 지구중심은 6.1만㎡으로 한다. 시설건축은 주구중심의 경우 공공건축물 20%, 보건위생시설 15%, 구매시설 40%, 일반시설 25%로 하며, 지구중심의 경우 병원, 은행, 중심상가시설, 주유소, 집회장 등을 계획하고자 한다.

[공원 녹지 계획]

아동공원은 인구 2,000인~4,000인당 1개소로 최소규모 1,000㎡이상으로 하며, 근린공원은 인구 16,000인~18,000인당 1개소로 최소규모 4,000㎡이상으로 한다. 녹지공간으로는 고속도로 및 강변도로와 아파트용지 사이에 차단녹지를 설치한다.

[현황]

영동 아파트지구는 근린주구개념을 도입, 16개 근린주구단지로 구분하여 개발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미 구획정리계획에 의하여 형성된 간선가로망을 바탕으로 단지를 계획하였고, 환지가 끝난 토지에 아파트지구를 지정하였다. 건설회사에서 부지를 매입하는 데에 따라 재환지를 해주는 방식으로 단지가 조성되어 아파트지구 내에 소규모 필지가 많아졌다. 결국 단지마다 규모가 달라 근린주구계획을 제대로 구현하기는 어려웠다. 단지의 규모에 따라 1개의 초등학교도 들어갈 수 없는 단지도 생겼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들어가는 단지도 생겼다. 전체적으로는 초등학교 7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3개가 배치되었으며, 단지의 규모에 따라 근린공원이 들어가지 못한 곳도 있기는 했으나 많은 어린이놀이터를 배치하였다.

영동 지구 내 4개의 아파트지구는 16개의 단지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었다. 1976년 10월에 극동아파트가 최초로 준공되었으며, 1977년에는 도곡 주공아파트·신반포 1차아파트·한양 제1아파트가, 1978년부터는 대량으로 아파트단지가 준공되었다. 아파트는 1976년~1988년까지 강남구 249동 17.3천호, 서초구 432동 31.9천호가 준공되었으며 이후 아파트단지 건설은 지구 외곽으로 확대되었다. 방배동은 삼호아파트·궁전아파트·우성아파트·경남아파트·삼익아파트·소라아파트 등의 아파트단지가 건설되었고, 대치동에 은마아파트[28동 4,424호]가 대단지로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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