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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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關嶺 |
영어음역 | Daegwallyeong Pass |
이칭/별칭 | 대령,대령산,대령책,대굴령,대현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
집필자 | 김기설 |
[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사이에 있는 고개.
[명칭유래]
대관령은 높이가 832m로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사람들이 내려올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 하여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되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강릉의 서쪽지역에서 강릉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대관령은 영동지역과 영서지역을 잇는 고개로 대관령을 경계로 동쪽으로 흐르는 남대천(南大川)은 강릉 시내를 지나 동해로 흐르고, 서쪽에는 황병산에서 발원한 횡계천(橫溪川)이 남한강으로 흘러 서해로 빠진다. 강릉에서 서쪽 대관령 너머에 있는 대관령면 일대는 능정봉, 발왕산, 곤신봉, 황병산 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고위평탄면 지형이다.
대관령의 연평균 기온은 약 6.1℃로 봄과 가을이 비교적 짧다. 여름은 서늘하며 무상기일이 짧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9월에 서리가 내리고, 첫 얼음이 언다. 연강수량은 1,450㎜이다.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고랭지 채소, 씨감자, 홉의 주산지며 목축업이 활발하다. 대관령 일대는 겨울철에 눈이 많이 와서 스키를 타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변천]
대관령은 원래 좁은 오솔길이었는데, 조선 중종 때 강원도관찰사인 고형산(高荊山)이 산줄기를 잘라 수레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넓혔다. 그 후, 병자호란 때 청군이 대관령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진군했다고 하여 죽은 고형산의 묘를 파헤쳐 부관참시(剖棺斬屍)했다고 한다.
대관령에 자동차 도로가 생긴 것은 1917년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제1기 치도사업으로 강릉과 이천 사이의 도로확장공사를 한 이래 길이 넓어졌다.
[위치와 교통]
대관령은 서울과 영동지방을 관문으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난다. 대관령은 강릉에서 서쪽으로 17㎞ 정도 떨어져 있다. 예전에 강릉에서 서울이나 영서로 갈 때 구산을 지나 굴면이, 원울이재, 제멩이, 반젱이, 웃반젱이를 거쳐 대관령을 넘어 다녔다.
[현황]
대관령 정상 북쪽 기슭에는 산신당(山神堂)과 대관령국사성황사(大關嶺國師城隍祠)가, 남쪽에는 능정봉과 그 들머리에는 인풍비가 있다. 대관령 중간 기슭인 반젱이에는 기관이병화유혜불망비(記官李秉華遺惠不忘碑)가 있다. 이 비는 대관령을 지나는 나그네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주막을 열었던 은혜에 감사의 뜻으로 주민들이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