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5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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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ogae |
영어의미역 | pass |
이칭/별칭 | 꼬뎅이,영(嶺),재,치(峙),현(峴)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기설 |
[정의]
산줄기로 막힌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길이 있는 언덕.
[개설]
고개는 재, 치(峙), 현(峴), 영(嶺), 꼬뎅이라고도 하는데, 산줄기로 막혀 있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이다.
[종류]
고개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 주는 작은 고개,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큰 고개들이 있는데 작은 고개는 마을 사람들이 이웃마을과 교류를 위해 넘나들던 고개로 생존의 길이고, 큰 고개는 먼 길을 나서는 나그네들이 개나리 봇짐을 울러 메고 넘나들던 길이며, 선질꾼·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길이고, 또 관원들이 말을 타고 출장을 다니던 길이다.
큰고개는 서쪽 지역인 영서 지역, 남쪽 지역인 삼척 지역, 북쪽 지역인 양양 지역으로 가기 위한 고개다. 강릉 지역에서 영서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백두대간을 넘었는데, 백두대간에 있는 고개는 대관령, 선자령, 진고개, 신배령, 횡계재, 망떼기, 삽현[삽당령], 산계령, 백복령이 있고, 남쪽 지역으로 가기 위해 넘은 고개는 화비령, 덕우리재, 방재, 남면재 등이 있고, 북쪽으로 가기 위해 넘은 고개는 이명고개, 두루미재, 양양꼬뎅이, 바디재, 철갑령 등이 있다.
고개 정상에는 돌을 쌓아 올린 돌무더기(돌탑, 국시뎅이)가 있는데, 나그네들이 행로안전을 기원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현황]
강릉시에 있는 재는 남산재, 당재, 도덕재, 도투리재, 독갑재, 두루미재, 마명재, 마산재, 마재, 모래재, 목넘이재, 묵박재, 박석고개, 발락고개, 배다리고개, 봉화재, 부엉재, 삼응재, 삼정재, 삿갓재, 싸리재, 서당재, 손고개, 쇠꼽재, 술기재, 쑥밭고개, 안고개, 안산재, 앞고개, 앞이마재, 앞재, 어이넘을재, 원뎅이재, 이랠고개, 이명고개, 진등고개, 진재등, 코풀재, 큰골재, 큰물재, 파명재, 황새재, 회생재가 있다.
강동면에는 감산재, 괘방산재, 괴일재, 노루목재, 다래재, 당산재, 당재, 독고개, 뒷고개, 땅재, 밤고개, 방고개, 방재, 백령재, 범울이재, 봉화재, 불화재, 빨래고개, 성재, 손우재, 송골재, 아랫재, 아울이재, 안산재, 앞재, 장안재, 장적고개, 정동재, 진등재, 창학재, 퍼일재, 피내재, 하고개, 화비령, 흑골재 등이 있다.
구정면에는 늘목재, 덕고개, 덧재, 돌고개, 망고개, 버들고개, 범고개, 상정재, 왕고개, 장안재, 텃재, 팥죽고개가 있고, 사천면에는 갈정재, 곱흙재, 광재, 남산재, 노장재, 달각재, 대성재, 덕실재, 덕장재, 도구령, 도투마리재, 뱀재, 사월고개, 시지목재, 지재, 탑재, 황룡재, 황병재, 흰재 등이 있다.
성산면에는 갈막재, 계산재, 광양재, 까치고개, 꺽정재, 노루목고개, 느러리고개, 대관령, 동두재, 동막재, 망월이고개, 멍애재, 미래재, 버들고개, 부엉재, 빌재, 사실이재, 새재, 선자령, 송암고개, 솥목고개, 싸리재, 쑥고개, 안고개, 앞고개, 영산재, 왕산고개, 원울이 고개, 읍성재, 응고개, 장안재, 정방재, 제멩이재, 조강재, 팔봉재 등이 있고, 연곡면에는 노루목재, 동산재, 먹이재, 묘재, 무주재, 바디재, 방고개, 방우재, 봉화재, 서낭고개, 신배령, 잔등고개, 잣고개, 전후재, 진고개, 철갑령, 탑재 등이 있다.
옥계면에는 가매재, 곧은재, 곰덫재, 괴배재, 괼재, 근남재, 남면재, 다래재, 덕달재, 덕우리재, 독장고개, 동경재, 뒷재, 망구재, 매냄이재, 박달꼬뎅이, 방재, 백봉령, 산계령, 삿갓재, 서당재, 앞당재, 앞재, 예림이재, 옻재, 이밀묵재, 자울재, 지필재, 질금이재, 창재, 흑싯골재 들이 있고, 왕산면에는 곰배장재, 놀거재, 늘묵재, 늪골재, 다리재, 도토목이재, 독바우고개, 독바우재, 두드렁재, 둥부리재, 들미재, 말굴이재, 말암재, 매봉령, 맹떼기재, 밤나무재, 버들고개, 병풍재, 비득재, 비오깃재, 사자목재, 삽현, 새목재, 새재, 소로목재, 쌍옥치, 재리니고개, 피득령, 횡계재 들이 있고, 주문진읍에는 고적재, 남산재, 당재, 땅재, 양양꼬뎅이, 원고개, 장데기고개, 철갑령, 황우재 등이 있다.
[의미]
강릉 지역에는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많이 있는 고개들이 많이 있다. 산줄기와 산줄기 사이에는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이런 산줄기로 막혀 있는 마을과 마을을 잇기 위해 사람들이 길을 만들어 다녔다. 이것이 고개다.
고개는 산 능선으로 막혀 있는 이웃 마을과의 교류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적극적인 의지로 만든 통로다. 험준한 자연 여건에 순응하고 복종만 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통해 자연 장애물을 이겨내며 길을 만들어 이웃과 교류를 하고, 이웃 마을과 교류를 통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또 이웃과 혼인을 하여 혼척관계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고개는 지역민들의 삶의 흔적과 애환이 담겨 있는 생존의 길이다. 이웃 마을과 교류함으로써 이웃으로 나가려는 의지의 산물이었으며 이웃 고을을 공격하기 위한 길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