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에 있는 고개.

[명칭유래]

발락고개[發來峙]는 예전에 용마가 승천하기 위해 숨을 발락거리며 이 고개를 겨우 넘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고려 말 충숙왕의 부마 최문한(崔文漢)은 늘 말을 타고 다녔다. 하루는 최문한이 타고 다니던 말을 용지에다 매어 놓으니 말이 승천하기 위해 용지 속으로 들어갔다. 곧 물안개를 타고 나와서 쑥두룩으로 가서 쑥을 먹고 취해 비틀거리며 숨이 차서 숨을 발락발락거리며 발락고개를 넘고, 비름돌에 가서 비름을 먹고 원기를 북돋은 다음 코풀재에 가서 코를 풀고, 북바위에 가서 북을 치고, 죽일에 가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연환경]

발락고개는 성산주령인 솥봉(성산면 금산리 소재)에서 동쪽으로 내려온 산줄기에 있는데, 이 줄기가 용강동을 거쳐 임당동 말루로 이어진다. 고개 주위에는 아파트 단지와 민가들이 많이 있다.

[위치와 교통]

발락고개 남쪽에는 홍제동 새냉이골이, 동쪽에는 홍제동 골말과 강릉초등학교가, 북쪽에는 교1동 성두도랑이 있다. 예전에 이 고개는 죽일, 느릅내(유천동), 위촌리에 사는 사람들이 이용했던 길이다.

[현황]

현재 발락고개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