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에 있는 향교.

[개설]

가평 향교는 1398년(조선 태조 7)에 건립된 가평 최초의 교육기관으로서, 성인(聖人)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문묘(文廟) 기능을 하였다.

[위치]

가평 향교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향교로 23-1[읍내리 551-2]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가평 향교는 병자호란 때 대성전의 일부가 파손되었고, 1870년(고종 7) 무렵 개축되었다가 한국전쟁 때 대성전이 다시 소실되었다. 1980년 대성전과 내삼문(內三門) 등이 중수되고 재실도 신축되었으며, 1985년 낡은 명륜당을 헐고 새로 짓는 등 현존하는 건물은 현대에 새로 지어진 것이지만, 전통 향교의 원형을 갖추고 있다.

[형태]

가평 향교의 내부는 대성전과 명륜당을 비롯하여 동무(東廡)·서무(西廡)·외삼문·내삼문·제기고(祭器庫)와 그밖의 부속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건물인 대성전은 맞배지붕 양식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이고, 명륜당은 목조 한식 팔작지붕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이다. 대성전 중앙에는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 등 오성(五聖)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동종향(東從享)과 서종향(西從享)에는 동국십팔현(東國十八賢)과 정호·주희를 합한 20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현황]

가평 향교는 조선시대에 국가로부터 전답과 토지·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다.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고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약간 명의 장의(掌議)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가평 향교에서는 방학 동안 명륜학당(明倫學堂)을 개설하여 지방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전통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봄·가을에 대성전에서 석전제(釋奠祭)를 봉향하며, 명륜당에서는 한문강좌와 충효교실 등을 열고 경기도민들을 위한 전통 혼례식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가평 향교는 1986년 가평군 향토유적 제2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가평 향교는 한문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가평 지역 내 전통교육 및 문화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