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23년 9월 고창 지역의 암치보통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항일 학생 운동.

[발단]

1923년 9월 암치보통학교 5~6학년 학생 80여 명은 5일부터 동맹 휴학을 결의하였다. 그 이유는 암치보통학교 일본인 교원 구와바라[桑原篤信]가 평소 음주를 과다하게 하였고, 술을 마신 상태로 수업을 하면서 주정을 부리는 등 태도가 좋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경과]

구와바라가 지나친 음주로 교육자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빈번하자, 이는 교육자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으며 이 같은 교육자에게 수업을 받는 것은 학생의 교육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학생들은 구와바라를 해직시키고 다른 교원이 교육을 담당하게 해 달라는 진정서를 교장에게 제출하였다. 그리고 구와바라 밑에서 수업을 받지 않겠다며 동맹 휴학을 결행하였다.

[의의와 평가]

암치보통학교 학생들이 무능하고 행실이 나쁜 일본인 교원을 배척하며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