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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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水面夜學敎抗日運動 |
영어음역 | Gosu-myeon Yahakgyo Hangil Undong |
영어의미역 | Gosu-myeon Evening School Anti-Japanese Movement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신순철 |
[정의]
1923년 12월 고창 지역의 고수면 야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항일 학생 운동.
[발단]
고창군 고수면 수양회(修養會)에서는 야학 회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보통 야학당이라고도 불렀는데, 주로 학생은 정규 공립보통학교나 사립보통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나이가 찬 청소년이나 학비를 대지 못하는 사람들을 교육하는 곳이었다. 야학 교사들은 민족 의식이 강하고 애국심이 강한 열혈 청년들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그런데 일본인 순사 와타나베[渡邊義春]가 야학을 폐지하라는 등 야만적인 행동을 일삼자 고수면야학교 학생들이 동맹 휴학을 결행하였다.
[경과]
12월 6일 오후 7시경 와타나베가 술주정을 하며 사소한 일로 모여 있는 학생을 함부로 때려 밖으로 쫓아내고 구타하는 등 야학을 폐지하라고 호령하는 일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야학 교사들과 논쟁이 일어났다. 학생들은 이 일로 와타나베를 타도하자며 거세게 맞부딪쳤다. 12월 14일 밤에는 자신의 소행이 야학회 학생들의 입을 통해 탄로 난 것에 분개한 와타나베가 학생들에게 ‘야만 인종’이라는 욕설을 하며 다른 면 학생들은 다 가라고 위협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12월 15일부터 학생 40여 명이 이처럼 나쁜 일본 경관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면서 와타나베를 전근시킨 후 야학을 계속하자고 동맹 휴학을 결의한 후 행동에 옮겼다. 동맹 휴학 이후의 결과는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으며 야학교가 있던 자리는 현재 수몰되어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의의와 평가]
고수면 야학교 항일 운동은 한국인을 업신여기는 일본 순사에 대한 저항이자 교육에 대한 열정이었다. 더 나아가 일본 침략에 대한 저항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고창민의 의지가 엿보이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