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교운리에 있는 흥덕향교대성전.

[개설]

흥덕향교는 1621년(광해군 13)에 창건되었고, 흥덕현[현 흥덕면] 유림들의 숙원 사업으로서 1675년(숙종 1) 어명에 의해 중창되었다. 일반적으로 향교는 유교 문화 속에서 운영된 교육 기관으로, 국가가 중앙의 성균관과 연계시켜 지방에 세웠다.

[형태]

흥덕향교대성전은 자연석 바른층쌓기를 기초로 장대석의 기단을 두었고, 그 위에 건물을 세웠다. 초석은 앞 퇴칸의 경우 가공한 것으로 보이는 4각의 돌을 사용하였고, 그 위에 민흘림기둥을 두었다. 또한 건물 정면의 벽체 부분 기둥은 자연석 덤벙주초를 사용하였다.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방풍판을 달았다.

정면의 어칸에는 4분합문을 달았고, 좌우 협칸에는 3분합문을 달았으며, 창방 위에는 창문을 두었다. 측면은 2칸으로 중앙칸 중방 위에 홑창을 달았다. 무익공 형식으로 주화머리초의 단청을 올렸는데, 별지화로는 학, 소나무 등의 민화를 올렸다. 부연개판에는 연화문의 둘레방석문을 올렸고, 서까래는 주화머리초를 시문하였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홑처마이며, 누각 형식의 건물로 정면은 트였고, 건물 뒷면에는 어칸과 어칸에 접한 좌우칸에 2분합문을 달았고, 양 끝칸은 흙벽으로 마감하였다. 동재와 서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이다. 흥덕향교는 평삼문을 지나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된 명륜당 건물과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된 대성전, 정면 3칸, 측면 2칸의 동재와 서재가 있다.

[현황]

흥덕향교는 명륜당, 대성전, 동재와 서재, 양사재, 사마재, 고직사 등 향교가 갖추어야 할 대부분의 건물이 잘 보존, 복원되어 있다. 1985년 8월 14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0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흥덕향교가 소장한 전적으로는 판본 117종 206책, 사본 14종 16책이 있으며, 이 가운데 『교전답총기』, 『교궁총록』, 『창의록』 등이 있어 향토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